프로듀서 : 김학묵

연출 : 유희성

대본 : 최명숙

작사 : 최명숙

작곡 : 오현석

음악감독 : 구소영

안무 : 김성일

무대디자인 : 박성민

조명디자인 : 민경수

의상디자인 : 김혜민

소녀와의 추억, 소녀와의 풋풋한 첫사랑을 가슴 깊숙이 간직하고 있던 소년...
그 소년이 어느새 성인으로 성장해 한 고등학교의 선생이 되어있다.. 그가 바로 동석.
동석은 어느 날 여자친구인 재원을 수근에게 빼앗겼다며 주먹다짐을 하고 있는 제자 준범
에게 어린 시절 자신도 사랑했던 소녀가 있었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새침한 서울 소녀와의 설레는 첫 만남...
소년과 소녀가 서로 말없이 서있다……벌써 버스는 여러 대 그들을 지나친다.
학교 갈 시간을 훌쩍 넘긴 소녀는 참다 못해 소년에게 말을 건넨다……
둘의 첫 대화는 그렇게 시작된다.

“저기 산 너머에 가본 적 있니? 우리 같이 가볼래?”
어느 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형이 학생운동을 선동해 경찰을 피해 시골집으로
내려오고 결국은 경찰에게 추격당해 붙들려가는 형.. 그 형을 보고 오열하는 소년.
그 소년을 위로라도 하듯 소녀는 산 너머로 놀러 가자 제안한다.

“ 다음에 만날 땐 웃는 얼굴로 하모니카를 불어줬으면 좋겠어...”
참외서리도 하고 들꽃도 꺾고 둘은 그렇게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중 먹구름이 깔리고
세찬 소나기가 정신 없이 퍼붓는다..
소나기를 피해 들판을 뛰어 한 원두막에서 비를 피하지만 소년과 소녀... 둘은 이미 흠뻑
비에 젖어있다. 우연히 소년의 하모니카를 발견한 소녀는 언젠가 자신을 위해 웃는 얼굴로
하모니카를 불어달라고 부탁한다

첫사랑 소녀를 이대로 보내야만 하는가...
몇 일이 지나도 소녀가 보이질 않는다…… 소나기 때문에 감기라도 걸렸나 내심 걱정되는
맘을 소년도 어쩔 수가 없다. 소녀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학교 축제에서 하모니카를 불기로
결심한 소년은 축제가 다 끝나가도 보이지 않는 소녀의 집을 찾아 가지만...

“ 내 첫사랑? 그냥……그냥 소녀였어...”
소녀와의 가슴 아픈 첫사랑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성장한 동석은 자신의 제자들에게서 본인의 어릴 적
모습을 보게 된다... 동석은 자신의 제자인 준범 에게 소녀를 위해 연습했던 하모니카를 가르치고
서로 각자의 사랑을 향한 하모니를 연주한다.

01. Main theme
02. 첫사랑
03. 사랑의 법칙
04. 소중한 선물
05. 이상하다
06.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
07. 왜 이럴까
08. 형님이 나간다
09. 하모니카
10. 즐거운 소풍날이야
11. 행복할꺼야
12. 괜찮아 이젠
13. 세상의 법칙
14. 언제나 내겐
15.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Fin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