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전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는 소크라테스다"라는
신탁을 전해 듣게 되어,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기 위해
여러 현자들을 찾아다녔지만, 지혜로운 자들을 결국 찾지 못하고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것이
진정 지혜로운 자임'을 깨닫게 된다.
그 후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철학적 대화를 나누며,
오류와 모순을 지적하며 스스로 무지를 깨닫게 해주고,
또한 신의 소명에 따라 사람들의 잘못된 가치관과 욕망을 비판하면서
스스로 '인간 양심의 등에'가 되어 아테네를 변화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권력자들은 청년 시인 멜레토스를 전면에 내세워서
'소크라테스는 나라가 믿는 신을 믿지 않고 청년들을 타락시켰다'는
이유로 고발하게 된다.
아테네 법정에 나온 소크라테스는 전부터 자신을 고발했던 사람들과
현재 고발한 멜레토스를 향해서 스스로 변론을 하게 된다.
그는 500명의 배심원들 앞에서 고발 내용의 진위를 가리며,
멜레토스와 열띤 심리를 벌이면서 유리한 변론을 하지만,
결국 유죄판결을 받게 되고, 더구나 사형당할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살려달라고 애원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