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원고에서 빠져나온 햄릿, 줄리엣, 로미오.
그들은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명작 탄생을 꿈꾸며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동시에 집필 중인 셰익스피어.
어디선가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두 원고가 뒤섞이고 뒤섞인 대본이 탄생시킨 미지의 공간에서 만나게 된 햄릿, 줄리엣, 로미오.
복수보다는 시를 쓰고 싶은 햄릿, 사랑보다는 칼이 더 좋은 줄리엣, 장르 불문 주인공이 되고 싶은 로미오.
그리고 자신이 쓰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 캐릭터들을 어떻게든 제 자리로 되돌려 명작을 탄생시키고 싶은 셰익스피어.
과연 이들은 모두 각자의 작품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은 무사히 명작으로 탄생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