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대 프랑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고모에게 맡겨진 뒤
병약한 사촌, 카미유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테레즈.
테레즈는 고모와 함께 카미유를 돌보며 아버지를 기다리지만 아버지는 결국 돌아오지 못한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카미유와 애정 없는 결혼을 하는 테레즈.
무의미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카미유의 어린 시절 친구인 로랑이 그들을 찾아온다.
테레즈는 카미유와는 다르게 완숙한 남성미를 가진 로랑에게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두 사람은 곧 은밀한 관계로 발전하고, 서로에게 깊이 빠져들기 시작한다.
서로를 탐닉하는 밀회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둘은 그들에게 걸림돌인 카미유를 없애기로 계획한다.
한 치의 의심도 받지 않는 완전 범죄에 성공하지만,
이미 그들에게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파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는데...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본질적인 욕망이 불러온 파국이 휘몰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