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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막
로미오 브루클린에서 부활하다
-1960년대 미국 브루클린의 한 연극 무대.
로미오와 줄리엣이 차례로 목숨을 끊으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연극이 끝난다.
이 관객 중에는 막 데이트를 시작한 남녀 한쌍이 있었으니, 이 여인은 로미오가 죽는 장면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흐느낀다.
급기야는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해 데이트고 뭐고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니, 오늘밤 이 데이트를 위해 공을 들였던, 여자의 애인, 애가 탈 수 밖에, 어떻게든 여자를 달래서 자기 아파트로 데려가려고 하는 이남자, 이 난감한 상황을 해결하려고 엉뚱한 발상을 하는데, 그게 바로 "5백년만에 불활한 로미오" 로미오는 죽지 않았다.
그때 먹은 약은 수면제였고, 5백년 후, 그 약발이 떨어지면서 로미오가 살아난다는 설정이다.
무대는, 당시 로미오가 죽었던 무대인 베로나의 1960년대로 클로즈업된다.
잠에서 깨어난 로미오는 어리둥절하지만, 코앞에서 줄리엣을 보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른다.
그러나 실은 그 여인은 줄리엣이 아니라, 브루클린 갱단의 두목인 펜자의 딸인 베르나뎃, 펜자의 가족은 잠시 아내의 고향인 베로나를 방문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로미오는 이 여인을 줄리엣으로 굳세게 믿고, 사랑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 펜자 가족을 따라 미국까지 쫓아간다. 500년이라는 엄청난 시차를 건너, 저 멀리 낯선 땅 미국에 도착한 로미오에게, 그 옛날의 사랑이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어렵사리 출입국관문을 통과해 미국 땅에서 처음 부딪힌 게 하필이면, 베르나뎃의 약혼자 티토.
티토가 펜자의 적수 델 칸토 갱단 보스의 아들인 디노를 해치려고 하자, 로미오는 약자의 편에 서서 디노를 구해준다. 디노는 생명의 은인인 로미오를 아버지에게 소개시키고 자기 갱단에 가입시킬 분 아니라, 거의 의형제가 되다시피한다.
로미오가 꿈에 그리는 그 여인도 찾아주겠다고 약속한다.
마침 미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가 열리고, 로미오는 이곳에서 베르나텟을 만나 일은 잘 풀리는가 싶었지만, 이날 축제 여왕으로 뽑힌 도나(베르나뎃 친구)는 로미오에게 한눈에 반하고, 디노는 도나에게 홀딱 빠지면서 일은 더 꼬인다.
게다가 로미오가 베르나뎃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도중에, 델 칸토 갱단에서, 보스의 아들을 해하려고 했던 티토에 대한 보복 경고성으로 총까지 쏴댔으니, 로미오는 5백년 전처럼, 집안 간 싸움에 휘말려 사랑의 전쟁을 겪어야만 하게 됐다.
2막
로미오&베르나뎃 영원이 함께
-한편, 베르나뎃은 약혼자 티토가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기는 커녕, 갱단 후계자가 되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듯하자, 엉뚱하지만 지순한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티스트 로미오에게 맘이 흔들리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결혼식 전날 리허설 장소.
도저히 맘을 못정하고 헤매는 베르나뎃에게 로미오가 또 나타난다.
자기와 함께 다음날 떠나자는 거다.
이어지는 황홀한 키스. 이 장면을 목격한 티토는 분노의 방아쇠를 당기고, 로미오는 병원으로 실려간다.
로미오가 공격당하자, 델 칸토는 복수전을 결정하고 아들 디노를 보내, 펜자를 저격하라고 한다. 로미오는 이를 말리려고 하지만 몸이 따라 주지 않으니 따라갈 수가 없다.
마침내 결혼식, 맘 약한 디노는 차마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꾸물대는 사이, 이를 눈치챈 티토가 먼저 총을 꺼내들면서, 순식간에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게다가 델 칸토까지 총을 들고 결혼식장으로 들어오면서, 델 칸토와 펜자의 정면 대결로 가지 않나 하는 불안감에 모두 숨을 죽인다. 하지만 결국 이 두 집안은 서로 화해하고, 로미오는 줄리엣이 아닌 베르나뎃과 아름다운 사랑의 커플로 축복을 받는다. 바로 여기까지 극의 초기에 나왔던 브루클린 남자의 <부활한 로미오, 그때 다하지 못한 이야기>이다. "때로는 진정한 사랑은 바로 당신 곁에 있다"는 왜 그사랑을 알아보지 못하냐며, 이 여인의 사랑을 은근 부추기는 그의 작전이었던 것이다.
수록곡
1.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필하모닉과 친해요
3. 붐! 사랑에 빠졌어
4. 그대의 단 한마디
5. 가족을 다치게 해서는 안돼
6. 머나 먼 그곳
7. 말투를 바꿔봐
8. 브루클린 위로 비추는 달빛
9. 오, 노래를 위하여
10.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2
11. 그게 바로 사랑
12. 댄스 클래스
13. 베르나뎃 4중주
14. 축배
15. 그대의 단한마디 (Reprise and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