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 한석화

대본 : 김수경

작사 : 김종천

작곡 : 김종천

음악감독 : 김정은

안무 : 박계환

무대디자인 : 이영미

조명디자인 : 박재현

의상디자인 : 채승희,서혜미

음향디자인 : 박성일

자신의 가정사 때문에 결혼을 무산당하고 성공의 기회까지 잃게 된 현우는 극한 분노와 절망감을 안고 캐나다 토론토로 도피하듯 여행을 떠난다. 현우는 지상천국 같은 휴양지를 기대하며 친구가 주선해 준 데이브레이크를 찾아가지만, 그곳은 발달장애인들을 돌보는 공동체. 분노한 현우는 당장 떠나려 하나 한 장애인이 예물반지를 가져가 내놓지 않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그곳에 체류하게 된다.

무슨 이유인지 현우는 계속 장애인들과 거칠게 부딪치고, 교포 자원봉사자 유리는 그런 그를 못마땅해 한다. 급기야 현우는 아기 루카스가 태어나길 기다리는 정신지체장애인 앤디에게 ‘태어날 아들 이름도 쓰지 못하면서 아버지가 되면 뭐하냐’며 심한 모욕을 주고, 이 때문에 유리와 현우는 크게 싸운다. 바로 그때 줄리의 진통이 시작되는데….

루카스는 처음부터 뇌가 두개골 밖으로 삐져나온 기형으로 태어나자마자 15분만에 죽을 운명. 이를 뻔히 알면서도 뱃속에서 키워온 앤디와 줄리를 현우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진통 끝에 드디어 루카스가 태어나고 기적적으로 생명을 이어가자 그들은 이 시한부 갓난아기를 데리고 데이브레이크로 돌아온다. 루카스를 위해 밤낮으로 벌어지는 공동체의 사랑의 파티, 행복한 세례식과 가슴 찡한 출생신고…. 정신지체장애인 아버지가 그토록 아기 루카스를 사랑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현우는 자신의 가슴 속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감지한다.

그렇게 꿈결 같은 나날을 보내던 중 루카스가 갑자기 위독해지자, 줄리와 앤디는 갑자기 데이브레이크 식구들에게 소풍을 제안한다. 소풍을 나온 공원에서 이 정신지체부모는 부모로서 꼭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며 루카스에게 영혼의 실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곳에서 맞이한 루카스의 죽음, 그리고 가슴 저미는 장례식에서 가슴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앤디의 모습.

이 모든 일들을 겪고 나서 한국에 돌아온 현우 앞에, 공항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