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 오은성

연출 : 정성산

대본 : 정성산

작사 : 정성산

작곡 : 차경산

음악감독 : 조선아

편곡 : 송시현

안무 : 서병구

무대디자인 : 신수이

조명디자인 : 김영균

의상디자인 : 정경희

음향디자인 : 손대영

분장디자인 : 장재경

소품디자인 : 임은하

무대감독 : 신정식

제작감독 : 홍세훈

기술감독 : 신정식

련화의 이야기

평양 음악무용대학 현대무용학과 출신의 강련화는 공화국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공훈배우”의 명예를 받고, 당간부 아들들의 화려한 프로포즈와 모든 북한 여성들의 선망에 둘러쌓인 남부러울 것 없는 아가씨이다.

그녀에겐 공화국과 김정일이 하나님보다 위대한 존재이다. 그러나 운명은 얄궂었다. 공화국의 딸로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아버지가 국가 안전보위부에 긴급 체포된다. 아버지가 남조선 국가정보원의 스파이, 미제국주의자들의 고용간첩이라는 것이다. 중국 출장 중에 수시로 남조선과 미국의 지령을 받아 간첩활동을 해왔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모든 운명이 바뀌어 버리고 온 집안은 풍비박살난다.

온 집안이 울음바다가 되어버린 그날 새벽...
련화네 가족은 함경남도 요덕 정치범 수용소로 후송된다. 또 다른 공화국의 지옥, "요덕 15호관리소". 이미 련화네 가족은 공화국 국민이 아니었고 보위원들은 그들을 짐승처럼 대했다. 당의 훌륭한 무용수에서 간첩의 딸로 전락한 련화는 놈들의 먹잇감이었다. 수용소에 수감되고 하루만에 련화는 책임보위원 리명수 대위에게 겁탈을 당한다.


명수의 이야기

김일성 군사종합대학 출신의 엘리트로 함경남도 요덕수용소의 수용소장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공산주의자이지만 마음속에는 오래 전부터 공훈배우인 강련화에 대한 애정을 간직하고 있다. 어느 날 공화국의 딸이자 자신이 사랑하는 강련화가 아버지의 죄를 함께 받아 요덕수용소로 수감되고, 련화를 심문하던 리명수는 련화를 겁탈한다.

그러나 그것이 또다른 불행의 시작. 련화에 대한 사랑이 깊어짐에 따라 명수의 사상은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흔들리게 되고, 결국 명수의 아이를 임신한 련화를 명수 자신이 죽여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자 명수는 최후의 선택을 하기에 이르는데...

제 1막
1. 이천십년 어느 날
2. 여기는 평양
3. 공화국 스타 강련화
4. 나의 꿈(사랑 테마)
5. 조심 또 조심
6. 지옥의 수용소 요덕(함경남도 요덕군)
7. 차가운 핏줄
8. 지옥의 수용소 요덕 (Reprise)
9. 미친 자들의 노래
10. 죽여
11. 하늘이시여
12. 나의 꿈(사랑 테마) (Reprise)
13. 꿈 꿀 생각 하지마
14. 여기는 요덕(Reprise)
15. 공화국의 황금과 딸러(Reprise)
16. 양귀비
17. 용서
18. 오랫동안 지켜왔지
19. 촛불같은 생명
20. 심장이 터지도록


제 2막
21. 난 변해가고 있어
22. 내 마음을 모르겠어
23. 때가 되면
24. 나 살기 위해 꿈을 꿔
25. 언제나 또 볼까
26. 기도
27. 기럴수야 없지
28. 마지막이 될지 모를 이 순간
29. 세균같은 자들
30. 지옥의 수용소 요덕(Reprise)
31. 기도(Reprise)
32. 휘파람을 부세요, 사랑해요 요덕!
33. 이천십년 어느 날(Repr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