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 김수경

작사 : 김수경

작곡 : 심상학,장기호

안무 : 최인숙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자신에게 소홀히 한 크레타에 저주를 내려 황소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태어나게 한 일을
여러 신들 앞에서 자랑한다. 이에 분노한 아테나 여신은 미노타우로스를 없애겠다고 포세이돈에게 공언한다.

한편, 트로이젠 왕국의 한 작은 마을에 테세우스가 어머니와 살고 있다. 마을 소년들이 늘 혼자인 그를 놀리고
폭행하지만 매사에 자신감이 없는 테세우스는 그저 참기만 한다. 그러나 그들이 어머니까지 들먹이며 조롱하자
테세우스는 놀라운 힘으로 섬돌을 들어 던져버리고 마을 소년들을 혼쭐낸다. 섬돌 밑에서 가죽신과 칼이 나오자
테세우스의 어머니는 비로소 그것들을 남기고 떠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테세우스는 아버지를 찾아가기로
마음먹고 위험한 모험을 떠난다. 모험 여정 동안 그는 온갖 무서운 악당이 출몰하는 숲에서 잔인하게 인간을 괴롭
히는 악당 시니스와 프로크루테스 등과 싸워 이기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얻어간다.

한편 아테네에서는 마법사 왕비 메데이아가 포세이돈의 사주를 받아 테세우스를 독살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영웅이 되어 아테네에 입성한 테세우스는 왕의 연회에 초청되는데, 왕비가 준 독주를 마시려는 찰나 아버지
아이게우스 왕이 가죽신과 칼을 알아보아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아버지를 찾은 기쁨에 들뜬 테세우스 앞에 백성의
모습으로 나타난 아테나 여신이 미노타우로스 때문에 희생당하는 백성들의 고통을 알려준다. 이를 듣고 안타까워
하던 테세우스는 결국 자신이 직접 미노타우로스를 없애기로 결심하고 희생제물이 되어 크레타로 떠난다.

크레타의 미노스 왕은 미노타우로스를 지키지 않으면 나라가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포세이돈의 위협을 받고서
희생제물로 도착한 테세우스를 경계하며 철통같이 지키게 한다. 그러나 테세우스를 사랑하는 아리아드네 공주의
도움으로 실타래를 건네받은 테세우스는 아테나 여신의 격려를 받으며 미노타우로스를 해치우기 위해 미궁으로
들어간다. 잠시 후 무시무시한 미노타우로스와 대면한 테세우스는 지혜와 용기로 괴물과 싸워 마침내 승리하고
진정한 영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