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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구분창작
시작일2003-08-29
종료일2003-09-21
공연장 유시어터
공연시간평일 20:00 / 토,공휴일 16:00, 20:00 / 일요일(추석 당일 포함) 16:00
제작사극단 유
연락처02)3444-0651
티켓가격R석 25,000원 / S석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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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부피에
김성기
이석준
이건영

스태프

프로듀서 : 유인촌

연출 : 박승걸

대본 : 고성일 (원작:장 지오노)

작사 : 고성일

작곡 : 이경재

음악감독 : 구소영

안무 : 조성주

무대디자인 : 도현진

시놉시스

1910년. `나`는 프랑스의 어느 황폐한 황무지 지역의 산악지대를 여행하다가 노인을 만나게 된다. 양을 치는 노인은 지친 나에게 물을 주었다.
사람이 사는 마을이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하루를 그의 집에서 묵게 해 주었다.
`나`는 그가 행하는 이상한 행위를 알게 된다. 그는 도토리 한 자루를 준비하여, 그 속에서 가장 굵고 알이 좋은 도토리 100개를 골라냈다. 다음날 그는 황무지에 그 100개를 아주 정성스레 심었다. 그는 아내와 자식은 잃고 찾아온 이곳에서 3년 전부터 도토리 심기를 계속 하였으며, 그렇게 하여 지금까지 십만 그루의 도토리를 심었으나, 그중에 싹이 나온 것은 불과 2만 그루였다고 설명했다. 그 중 절반은 죽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엘제아르 부피에`였으며, 달리 할 일이 없기에 이곳을 생명의 땅으로 바꾸어 보고자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있는 한 아주 많은 나무를 심겠다고 말했고, `나`는 그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받고는 그곳을 떠난다.

1914년에,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나`는 5년간 군에서 복무했다. 전쟁의 갖가지 참상을 겪고 난 `나`는 전후 일상에 지쳐서, 옛 황무지로 발길을 돌렸다. 황무지는 이미 숲이 되어가고 있었다. 숲은 세구역이나 되었는데, 제일 넓은 곳은 폭이 무려 11킬로미터였다. 벌을 치는 모습으로 만난 부피에는 5년 전 심었던 자작나무들이 다 죽어버린 아픔도 담담히 말했다. `나`는 그의 인격에 너무나 감동하여 1920년 후부터는 매년마다 부피에를 찾게 된다. 산림 감시원들은 숲이 저절로 자랐다고 신기해했고, 도리어 부피에에게 산불이 나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당부한 뒤 떠났다. 나중에 정부 대표단들이 와서 시찰했는데, 그들 역시 숲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는다. 그러나 누구도 부피에 혼자 그 숲을 만들어 냈다고는 생각 못했기에, 부피에는 그 일을 계속할 수 있었다.

1939년에 일어난 세계 2차 대전 때, 당시의 연료였던 나무 공급을 위해 숲은 파괴될 위험에 처했지만 다행히 그 위기는 무사히 비껴가고, 부피에는 묵묵히 나무 심는 일을 계속한다.

세월이 흘러 1945년에, `나`는 아주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황폐했던 마을에 물이 흐르고,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죽었던 마을이 되살아나 있었다.
나중에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까지 불어나 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부피에 덕분에 아주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 1947년에, 부피에는 편안하게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수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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