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 전훈

대본 : 전훈

작사 : 오현석

작곡 : 오현석

음악감독 : 원미솔

무대디자인 : 서숙진

조명디자인 : 장석영

의상디자인 : 최희진

음향디자인 : 권도경

일요일 아침 약혼녀 화영의 애교 섞인 투덜을 뿌리치고 영우는 오늘도 헬스클럽으로 향한다. 언제나 바른 생활을 해온 영우. 그 앞에 뛰어난 몸매와 미모를 가진 서린이 등장한다. 능숙한 솜씨로 런닝머쉰을 달리는 그녀를 보고 영우는 반해버리고 서린과 영우는 어느덧 서로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 조금씩 교감을 나누고 서로의 존재에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헬스클럽에서 만난 서린과의 데이트로 약혼녀 화영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영우는 화영에게 전화로 미안한 마음을 이야기 하지만 눈은 함께 있는 서린으로 향한다. 헬스클럽에서 처음 만난 서린과 영우는 그날 저녁 바(bar)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서린은 영우에 대한 자신의 행동과 표현이 솔직한 것이라며 자신은 감정에 솔직한 여자라고 한다. 영우 역시 서린에게 끌리는 자신의 감정을 속이지 못하고 어느새 그녀의 손을 잡고 춤을 춘다.

얼마 후 영우는 화영이 진행하는 파티장에 초대되어지고 그곳에서 서린을 보게 된다. 아직 영우와 서린 사이를 모르는 화영은 서린을 보며 그녀의 좋지 못한 소문에 대해 영우에게 말한다.

파티장에서 서린을 본 영우는 어찌할 바를 모르다 파티장을 나가 버린다.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게 된 서린과 화영. 한 남자를 두고 사랑의 게임을 하고 있는 가까우면서도 먼 사이였다. 서로의 스처지나가는 대화로 서린은 화영이 영우을 유혹하기 위해 그의 정보를 해킹 하였다고 하며 그저 스쳐지나가는 남자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서린의 얼굴은 굳어 졌다. 사면초가에 놓인 영우에게 흘러가는 시간은 그의 목을 더 졸라오는 듯 했다. 이제 모든 것을 알아버린 화영, 언제 떠날지 모르는 바람 같은 여자 서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괴로워하는 영우…

과연 이들의 종착역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