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 강대진

연출 : 강대진

대본 : 박만규

작사 : 박만규

작곡 : 김희조

음악감독 : 이흥구

안무 : 서병구,이홍이

무대디자인 : 송관우

조명디자인 : 김영학

의상디자인 : 이수동

음향디자인 : 황선준

분장디자인 : 김종환

소품디자인 : 김종환

무대감독 : 황호연

기술감독 : 김영수

1막
5월 단오, 온통 꽃으로 뒤덮힌 광한루 그네 터에 춘향과 동네 처녀들이 그네를 타고 있다. 이 때, 방자는 몽룡을 광한루로 데리고 와 춘향과 만나도록 주선한다. 몽룡과 춘향의 연분을 맺어주고 논섬지기라도 얻어 결혼하려는 방자와 향단은 춘향에 반한 몽룡에 모습에 자기들의 속셈대로 일이 되어감을 알고 기뻐한다. 휘영청 달 밝은 밤, 몽룡은 방자를 앞세운 채 춘향의 집으로 향하고 몽룡을 맞이한 월매는 몽룡은 춘향을 아내 삼아 백년해로하겠다는 맹세를 자필하여 준다. 점점 사랑이 깊어가기만 하는 춘향과 몽룡, 그러나 몽룡 부친의 내직 승차로 몽룡과 춘향은 이별을 하게 되는데...

2막
신관 변사또의 부임날, 변사또는 서둘러 기생점고를 명한다. 그러나 이미 춘향의 내력을 듣고 내려온 변사또는 마땅한 기생이 없다며 춘향을 불러들여 춘향에게 수청들 것을 요구한다. 이를 거절하는 춘향... 화가 난 변사또는 춘향을 옥에 하옥시킨다.
한편, 과거에 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된 몽룡은 남원 근처 어느 마을 장터 주막에서 춘향의 절개를 떠 보는 이야기를 하다 사람들의 노여움을 사게 된다. 이 때 몽룡을 찾아 한양으로 가던 방자에게 춘향의 소식을 듣게 된 몽룡은 날이 어두워지자 역졸들에게 남원으로 모일 것을 지시한다.
몽룡의 장원급제와 옥에 갇힌 춘향을 살려달라며 치성을 드리는 월매 앞에 걸인 행색을 한 몽룡이 나타난다. 한가닥 희망 마저 사라진 월매...
월매와 향단을 앞세우고 옥에 갇힌 춘향을 찾아 간 몽룡은 춘향과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한다.
변사또의 생일 잔칫날, 걸인 차림의 몽룡은 변사또의 학정을 꾸짖는 시를 남기고 나간다. 몽룡이 암행어사임을 눈치 챈 손님들은 자리를 뜨려 하고, 변사또는 춘향을 끌어내어 목을 베려한다. 형틀에 묶인 춘향을 가운데로 칼을 휘두르는 망나니의 춤. 이때 암행어사 출두를 외치며 들어오는 몽룡과 역졸들로 삽시간에 변사또는 죄인이 되어 마당에 엎드리고 춘향은 암행어사가 된 몽룡의 품에 안겨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