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어느 날 19살 옥이의 결혼식이 있던 날. 결혼식 사진을 찍으며 터지던 마그네슘소리는 북한군의대폿소리에 묻히고 남편은 인민군들의 강제 부역에 끌려간다. 화염에 휩싸이던 피난길에서 갓난아이를 잃어버린 후 부초처럼 떠돌던 옥이. 그녀는 80년당시 ‘KBS 이산가족 찾기‘를 통해 아들을 찾으려 하던 중 자신을 찾는 남편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떳떳하지 못한 과거로 인해 남편 앞에 나설 수 없는 옥이의 슬픈 운명.. 끝내 천륜으로 맺어진 아들과의 극적인 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