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황하는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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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창작
- 시작일2000-12-08
- 종료일200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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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연강홀
- 공연시간
- 제작사동랑연극앙상블
- 연락처
- 티켓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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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극이 시작되면 낡은 작업복 차림의 중년 아저씨가 아들 이름을 부르며 객석 통로를 헤맨다. 곧이어 무대감독이 나타나 이곳은 극장이니 연극을 시작하게 나가달라고 요구하지만 아저씨는 막무가내다. 결국 경찰이 나타나서 아저씨를 경범죄로 붙잡아 무대 뒤를 통해 경찰서로 안내하고, 무대는 방황하는 아이들을 하룻밤 동안 수용하는 경찰서 보호실이 된다.
경찰서 보호실엔 경찰의 단속에 걸려 끌려온 일곱 명의 아이들이 있다. 디스코 장에서 적발된 고교생, 비디오를 틀어주는 다방에서 붙들려온 중학생, 술집에서 술을 따르다 끌려온 노동자 출신의 미성년, 여인숙에서 혼숙을 하다 붙잡힌 고등학교 중퇴의 여고생, 아버지와 의견 차이로 괴로워하다 가출하여 방황하던 남자 고등학생이 그 일곱 명이다. 그들은 저마다 갖가지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말 없이 우울하게 있던 아이들은 하나 둘씩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의 사연을 묻는다. 어느덧 아이들은 서로서로 친해지자, 무대감독이 라디오를 갖다 준다. 그러자 경찰서 보호실은 순식간에 디스코 클럽이 되어 아이들은 웃고 떠들며 신나게 춤춘다. 그때 달려온 경찰에게 혼이 나고 기합을 받는 아이들. 이 과정에서 경찰이라는 기성세대의 허위가 우스꽝스럽게 폭로된다. 경찰은 아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텔레비전을 틀어주고, 무대 뒷면은 커다란 텔레비전 화면으로 변하여 프로야구 경기를 보여준다. 아이들은 텔레비전의 해악에 중독되어 멍해진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뒤이어 시험답안 OX 표시와 문교부 장관의 인형이 조명에 번쩍이고, 아이들은 다시 춤과 노래로 시험지옥에 사는 자신들의 불만과 바람을 털어놓는다.
차츰 날이 밝아오자 아이들은 부모님, 선생님 등 보호자가 찾아와 자신들을 비난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우울해 한다. 하지만 보호소로 찾아온 부모들과 아이들은 서로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바라며 화해하고, 모두 자신들이 있던 곳으로 되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