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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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창작
- 시작일2000-01-21
- 종료일200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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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문예회관 대극장
- 공연시간
- 제작사극단 연희단거리패
- 연락처02)763-1268
- 티켓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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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연출 : 이윤택
대본 : 이윤택
작곡 : 원일
시놉시스
어느날 문득 해가 사라져 버린 세상에 불을 켜러 출동한 전기수리공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고장난 가로등에 불을 켜 나가다가 문득 100년 전의 역사적 환상과 만난다. 1895년 을미사변 당시 민비를 시해하러 온 미우라 공사 일행, 김홍집, 형장 가는 전봉준, 아관파천 중인 고종 등 다양하게 등장하는 역사적 환상들은 한국 근대사를 마감하면서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우리 민족의 한이오, 매듭일 것이다. 전기수리공들은 그들 역사적 환상과의 대면을 통해 국가와 민족적 정체성을 잃고 전통과 단절 된 근대사를 살아가야 했던 우리들이 풀어야 할 숙제들을 인식하게 된다.
왜 해가 사라질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질문은 곧 대안으로 제시되는데, 이 대안이 곧 삼국유사의 <도솔가>이다. 해가 둘 나타나는 역사적 혼돈기에 신라인 월명은 새로운 세상을 위한 노래를 지어바쳤다. 젊은 시인 갑남과 젊은 작곡가 화랭이 총각이 지은 노래는 백년 전 궁을 탈출했던 가인 궁녀 유실이에 의해 불리워지고, 검게 탄 민비의 영혼이 비로소 액을 벗고 아름다운 자태를 되찾으면서 오늘의 전기수리공들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