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 조한준

대본 : 존 고든(John Gordon)

작사 : 클락 게즈너(Clark Gesner)

작곡 : 클락 게즈너(Clark Gesner)

편곡 : 앤드류 리파(Andrew Lippa)

1막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찰리 브라운의 생애에서 평균적인 하루이다. 다시 말해서 찰리 브라운이 살아온 날 중에서 선별된 순간들을 하루라는 틀에 넣어 배열했다. 지각한 날 아침, 발렌타인 데이, 야구시합을 하던 날, 등등 엉뚱하리 만치 낙천적인 순간부터 지독하게 절망적이었던 순간까지. 찰리 브라운의 친구들은 각각 찰리의 성격적 결함에 대해서 말하고 찰리는 고민에 빠진다. 오프닝 곡인 너는 착한 찰리 브라운을 부르며 친구들이 찰리를 둘러싸고 그의 장점을 열거하면서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
언제나 바보같은 하루를 보내는 찰리 브라운은 점심시간에 혼자 도시락을 먹을 때, 귀엽고 예쁜 빨강머리 아가씨와 말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 왈가닥 루씨 또한 쉬로우더를 향한 그칠 줄 모르는 구애를 펼치지만, 그의 무관심에 좌절한다.
루씨의 동생 라이너스는 아직 담요에 집착하고, 스누피는 비교적 자신의 생활에 만족을 하지만, 때로 밀림의 맹수가 되고 싶은 본능을 느낀다. 루씨는 여왕이 되고 싶어하고, 찰리는 연을 날리고 싶어하고, 쉬로우더는 베토벤처럼 산책을 하고 싶고, 샐리는 스누피와 토끼사냥을 떠나고 싶고, 그들이 하고 싶은 건 많지만, 가능한 건 별로 없다.
마치 너무나 하기 싫은 독후감을 과제이기 때문에 꼭 써야 하듯이. 따라서 천차만별한 개성으로 그들은 토끼 피터를 읽고 독후감을 쓴다. 찰리는 결국 아무것도 쓰지 못하지만.

2막
스누피의 전쟁놀이로 시작된다. 악명높은 레드 바론을 무찌르기 위해 1차 대전에 참전한 용사가 되어 하늘을 날지만, 결국 언젠가 올 그 날을 벼르며 돌아오고 만다.찰리는 야구경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모두가 최선을 다하지만, 자신의 결정적인 실수 때문에 경기에서 지게 되자,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그 날의 이야기를 펜팔 친구에게 써 보낸다.
저녁시간이 되자 스누피는 자신의 야성적 본능에도 불구하고 먹을 것을 들고 온 찰리를 보자 기쁨에 들떠 한바탕 쇼타임을 갖고 밥그릇에 묶여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발표회에서 쉬로우더의 지휘로 언덕위의 집을 연습하던 찰리와 친구들은 그만 루시와 라이너스의 연필 실랑이에 휘말려 연습을 포기하고, 끝까지 남은 스누피에게 쉬로우더는 위로를 받는다. 복잡하고 말썽 많았던 하루가 지날 저녁 무렵, 그들은 모두 각자 행복에 대한 자기만의 정의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간다.
모두가 집으로 갈 때, 루시는 갑자기 찰리에게 너무나 루시답지 않게 ‘너는 참 착한 아이야’라고 말한다.

제 1 막
1. 오프닝 - 너는 착한 찰리브라운
2. 찰리의 점심시간
3. 루시는 쉬로우더를 사랑해
4. 카레, 찰리의 엉뚱한 상상 그리고 쉬로우더의 베토벤사랑
5. 숲의 제왕이 되고 싶은 스누피
6. 만우절
7. 라이너스의 안심담요
8. 루시는 여왕이 될래요
9. 옷걸이 만들기에서 “C”를 받은 샐리
10. 찰리의 연 날리기
11. 찰리의 우울한 발렌타인 데이
12. 루시의 상담소
13. 샐리의 비극적 인생
14. 베토벤 데이
15. 토끼 사냥
16. 독후감 숙제

제 2 막
17. 스누피의 전쟁놀이
18. 샐리의 새로운 인생관
19. 야구시합
20. 루시의 심술도 지수 조사
21. 합창 연습
20. 루시는 훌륭한 선생님
21. 스누피의 저녁시간
22. 행복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