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오는 5월 삼연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관습과 규범으로 경직되어 있던 19세기 말 런던, 파격적인 소재의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발표하여 세간의 논란이 된 오스카 와일드를 중심으로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알프레드 더글라스, 로버트 로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아름다운 넘버와 매력적인 안무를 비롯하여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라이브 밴드의 생동감 있는 연주 등으로 호평 받았다. 또한 지난 1월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나고야, 오사카와 다카사키 투어 공연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으며 초연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유료 관객 점유율 80%를 달성하는 등 일본 대중의 이목까지 사로잡았다. 

현실에서 꿈꿀 수 없는 자유를 예술로 욕망하는 인물 오스카 와일드 역에는 정민, 김경수, 주민진이 캐스팅됐다. 

부서져 가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예술을 탐하는, 소설 속 도리안 그레이를 꼭 닮은 알프레드 더글라스 역은 정휘, 김리현, 홍기범이 맡는다.

오스카 와일드를 동경하며 묵묵히 옆을 지키는, 결코 가질 수 없는 것을 갈망하는 로버트 로스 역에는 조민호, 박준형, 신수빈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더불어 흡입력과 완성도 있게 극을 풀어내는 이지현 작가, 아름답고 깊이 있는 넘버로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이범재 작곡가, 관객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오루피나 연출과 섬세하고 감각적인 안무의 채현원 안무가가 초연과 재연에 이어 의기투합한다.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오는 5월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