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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집이 없어> 개막…상처 마주한 소년의 성장기

글: 이솔희 | 사진: 할리퀸크리에이션즈 2025-11-28 302

 

네이버웹툰 인기작 <집이 없어>가 창작 초연 뮤지컬로 재탄생해, 상처를 지닌 인물들이 서로에게 기대며 나아가는 ‘연대의 서사’를 무대에 담아냈다.

 

뮤지컬 <집이 없어>는 지난 11월 26일 서울숲 씨어터 2관에서 개막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연재된 와난 작가의 인기 웹툰 <집이 없어>는 청소년기의 상처와 성장, 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 작품이다. 2024 월드웹툰어워즈 본상, 2022년 오늘의 우리만화상,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한 원작은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확장되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뮤지컬 <집이 없어>는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이 서로에게 기대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연대의 서사’에 집중한다. 등장인물들은 과거의 아픔과 결핍을 관계 속에서 서서히 마주하며, 그 과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초연은 조명·음향·영상·그림자 등 무대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작품 특유의 은은한 긴장감과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빛과 어둠의 대비로 구현된 실루엣 장면들은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을 시각적으로 섬세하게 드러내며,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공연장 로비는 극 중 배경인 ‘구 기숙사(귀신의 집)’ 콘셉트로 꾸며져, 관객이 공연장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작품의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넘버 또한 작품의 정서를 한층 더 깊게 채운다. ‘집이 없어’, ‘이별을 겁내지 말자’ 등 선공개 곡을 포함해, 극 전반에 흐르는 서정적인 선율은 장면마다 따뜻한 울림을 더한다.

 

뮤지컬 <집이 없어>는 오는 12월 28일까지 서울숲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귀신을 보는 소년 고해준 역에 김경록과 황건우, 화려한 외모 뒤에 내면에 상처를 지닌 백은영 역에 조성태와 정이운을 비롯해 윤현선, 홍이솔, 위예경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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