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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은 작가 판타지 소설 무대로…뮤지컬 <얼음나무 숲> 12월 초연

글: 이솔희 | 사진: 뷰티풀웨이 2026-10-28 344

 

유려한 문장과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세계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하지은 작가의 장편 소설 『얼음나무 숲』이 오는 12월, 뮤지컬로 재탄생된다.

 

<얼음나무 숲>은 가상의 자치 도시 ‘에단’을 배경으로 두 음악가의 우정과 갈등,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고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기묘한 살인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원작 소설은 클래식 음악과 미스터리 스릴러를 결합한 독창적인 서사로 주목받았으며, 섬세하고 몽환적인 묘사와 탐미적이면서도 과감한 문체를 통해 한국 2세대 환상 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며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뮤지컬 <얼음나무 숲>은 음악의 도시라는 작품의 배경에 걸맞은 아름다운 음악과 소설 속 장면을 무대 위에 구현한 듯한 섬세한 미장센을 통해 원작 특유의 환상적인 세계를 펼쳐낼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들의 풍성한 앙상블과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에너지를 더해 뮤지컬만의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음악과 악기가 서사의 중심을 이루는 작품인 만큼, 무대 위에서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의 3인조 라이브 밴드가 구현할 <얼음나무 숲>의 세계에 원작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백 년 만에 나타난 천재로 불리며 모두의 선망을 받는 에단 최고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아나토제 바옐 역에는 김종구, 기세중, 홍승안이 캐스팅되었다. 세 배우는 화려한 명성과 찬사 뒤에 깊은 고독과 우울을 감춘 천재 음악가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아나토제 바옐의 음악적 동료이자 친구이며 천재 피아니스트인 고요 드 모르페 역에는 뮤지컬 <해몽가>,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등에서 유연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온 정민, 뮤지컬 <스트라빈스키>, <소년의 초상> 등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준 박선영, 연극 <언체인>, 뮤지컬 <사칠>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정혁이 참여한다. 

 

화려한 외모와 언변으로 사교계를 사로잡은 트리스탄 벨제 역은 뮤지컬 <종의 기원>, <비스티>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노희찬, 뮤지컬 <백작>,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권태하, 뮤지컬 <앤ANNE>, <시라노> 등을 통해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이현이 연기한다. 한 여인을 향한 지독한 사랑 끝에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는 트리스탄 벨제는 작품의 미스터리를 더욱 짙게 만드는 인물로, 그의 선택이 서사에 불러올 파장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한 장유정, 이홍섭, 장준환, 김지호, 제진빈, 장준우가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작품의 세계관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작품의 환상적인 세계를 무대 위에 구현할 창작진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뮤지컬 <종의 기원>, <베어 더 뮤지컬> 등 다수의 뮤지컬 각색에 참여하며 탄탄한 구성과 몰입도 높은 서사를 선보여온 김윤영 작가가 이끄는 크리에이터팀 랑랑이 각색과 작사를 맡는다. 뮤지컬 <인화>, <브론테> 등에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양지해 작곡가가 작곡과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의 서정성과 긴장감을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창작집단 LAS의 대표이자 뮤지컬 <종의 기원>, <유진과 유진>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기쁨 연출이 합류해 원작의 독특한 정서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무대 위에 펼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얼음나무 숲>은 오는 12월 23일부터 2027년 3월 14일까지 동덕여자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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