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이 살리에리 캐스팅을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극단 사계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는 강태을과 김준현으로 이들이 연기할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에게 지독한 열등감을 가졌던 2인자 캐릭터다.

현재 <햄릿>에서 레어티스로 출연 중인 강태을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내면의 갈등과 섬세한 감정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준현은 <지킬 앤 하이드>, <조로> 등 굵직굵직한 대형 뮤지컬에서 주연을 꿰차며 두드러지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서 극 중후반을 이끈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그려졌던 중년의 악역 이미지와 달리 뮤지컬에선 내면의 갈등과 한계를 느끼며 고뇌하는 평범한 인간으로의 모습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모차르트와 대립구도를 이루는 인물인 만큼 모차르트를 맡은 고유진, 김호영, 박한근과의 연기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주인공으로 다룬 뮤지컬이다. <십계>와 <태양왕>을 제작한 알베르 코앤과 도브 아티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2009년 9월 프랑스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150만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했다.

3D 뮤지컬 실황으로 스크린에서 <모차르트 락 오페라>란 이름으로 공개되는 영화 버전은 11월 17일 개봉하며 뮤지컬 국내 초연은 2012년 2월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