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 고선웅

대본 : 고선웅

작사 : 고선웅

작곡 : 김용화, 김태규

음악감독 : 엄기영

편곡 : 김용화, 김태규

안무 : 양은숙

무대디자인 : 김충신, 박미란

조명디자인 : 류백희

의상디자인 : 김지연

음향디자인 : 김성욱

소품디자인 : 강민숙

무대감독 : 남우철

제작감독 : 이준한

기술감독 : 남궁련

영리하고 지적이며 호기심 많은 시골청년 ‘쟈니’는 어릴 적부터 탐험가와 세계적인 건축가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월급회장으로 경영하던 서민금융회사가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의 아버지는 뇌일혈로 갑자기 세상을 뜨게 된다. ‘쟈니’는 어쩔 수 없이 그의 평생 꿈을 접고, 그렇게도 벗어나고 싶었던 작은 시골마을에서 아버지의 대를 이어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금융대출을 해주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4자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항상 덤벙거리고 덜렁대는 그의 삼촌이 은행에서 8,000불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은행은 파산되고, 그는 감옥에 가게 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다. 그는 절망에 빠져, 생명보험금이라도 받으려고 자살을 택하려 한다.
‘쟈니’가 막 강물에 빠지려는 순간, 날개를 얻지 못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가 태어나지 않았을 경우 세상이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를 그에게 보여준다.
그의 부재에 따른 끔찍한 상황에, 그는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수많은 인연을 맺고 그들에게 알게 모르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뼈저리게 느끼고 다시 인생을 사랑하게 된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그를 맞이한 것은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웃에게 베푼 사랑과 헌신에 대한 감동적인 보답과 온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