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 이종규

연출 : 왕용범

대본 : 왕용범 (원작: 막심 고리끼)

작사 : 박용전, 왕용범

작곡 : 박용전, 안희진

음악감독 : 이성준

안무 : 홍유선

무대디자인 : 서숙진

조명디자인 : 민경수

의상디자인 : 한정임

음향디자인 : 권도경

분장디자인 : 최리라

소품디자인 : 조윤형

제작감독 : 이유원

러시아의 어느 허름한 선술집.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술잔을 부딪히고, 흥겹게 춤을 춘다.
까스트일로프 백작 대신 감옥에 갔던 페페르의 출소를 환영하는 자리에 모인 것.
늘 술에 절어있는 백작, 암담한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백작과 결혼한 바실리사,
병든 아이를 돌보는 술집주인 타냐, 알콜중독으로 기억을 잃은 전직배우,
사기도박꾼 싸친과 조프, 그리고 젊은 매춘부 나스짜,
다 함께 웃고 떠들지만 이들은 모두 서로 다른 생각에 빠져있다.
그들의 삶은 고달프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선술집에 일자리를 구하러 나타난 여인, 나타샤.
씩씩하고 밝은 모습이지만 사람들은 그녀가 오래 버텨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녀가 나타난 후 모든 것이 조금씩 바뀌어간다.
나타샤는 어느새 엄마가 그리운 막스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알콜중독으로 피폐한 삶을 사는 배우에게는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을,
또 매춘부 나스짜에겐 진실한 사랑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기도 한다.
백작에게 연인을 빼앗긴 페페르는 나타샤에게서 새로운 사랑을 발견하지만
백작부인의 질투 어린 시선은 어쩐지 불행을 부를 것 같아 보인다.
과연 나타샤가 몰고 온 행복 바이러스는 그들의 삶을 전염시킬 수 있을까?

1. 밑바닥에서
2. 블라디보스톡의 봄
3. 남자는 다 똑같아
4. 내일은 어떨까?
5. 힘을 내 나타샤
6. 내 남편을 죽여줘
7. 잘자라 막스
8. 사랑하나봐
9. 내 이름은 악토르시베르치코프 자보르시스키
10. 이곳을 떠나며
11. 블라디보스톡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