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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드라마 보완하고, 명대사 담았다” (프레스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 | 안시은 기자 2018-05-24 5,564
마가렛 미첼의 동명 장편소설(1936년작)과 비비안 리, 클라크 케이블이 출연한 동명 영화(1939년작)를 원작으로 뮤지컬화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5월 18일부터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세 번째 시즌을 공연 중이다. 지난 23일(어제)에는 오후 2시부터 프레스콜을 갖고 이번 공연을 언론에 처음 선보였다. 


(왼쪽부터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감독, 박영석 프로듀서, 브래드 리틀 한국 연출, 홍승희 협력 연출)

창작진들은 주요 장면 시연 전 잠시 무대에 올라 이번 공연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공연까지 없던 LED 영상을 쓰는 등 여러 부분에서 변화를 주었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드라마적으로 아쉬웠던 개연성과 연속성을 충실히 담아내는 동시에, 원작 소설을 기억하는 분들이 보고, 듣고자 한 대사를 반영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편곡을 통해 지난 공연과는 다른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구 안무감독은 “지난 공연에서 쇼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면, 이번엔 이런 점을 배제하고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는 안무로 많이 수정했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이번 공연 안무가 동명 영화와 가장 가깝게 만들어진 것 같아서 제일 마음에 든다는 그는 “2막에 나오는 ‘거짓말’을 더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쇼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풍자와 키치함을 표현한 것이 특히 좋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리틀은 이 작품을 통해 연출가로 처음 관객과 만난다. 박영석 프로듀서는 그를 한국 연출로 발탁한 것에 대해 “과거 대화를 나누다가 영화와 소설 원작에 대해 해석한 디테일이 좋았다”고 이유를 공개했다. “브래드 리틀의 성격이 섬세한데 디테일에 충실한 연출가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가 아닌 연출로 서니 기분이 묘하다”는 브래드 리틀은 “연출 기회가 생겼을 때 흥분됐고, 기대에 부응했길 바란다. 지난 공연보다 더 많은 변화를 주려 했다. 새로운 버전을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공연 배우들과 함께 하기 되어 영광”이라며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다면 함께하고 싶을 정도라고 배우들을 극찬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박유겸, 오진영, 기세중, 신성우, 김보경, 테이, 바다(최성희), 신성우, 루나, 백형훈, 한유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 OST로 유명한 ‘타라의 테마’를 시작으로 29곡의 넘버를 통해 2시간 45분 간 대서사시를 펼친다. 바다, 김보경, 루나, 신성우, 김준현, 테이, 백형훈, 기세중, 오진영 등 주역들은 무대에 올라 ‘그런 여자 아니야’, ‘이방인’, ‘그 말’, ‘인간은 다같아’, ‘스칼렛’, ‘떠났어’ 등 주요 넘버를 시연했다. 











시연 후 최지이, 백승렬, 이하린, 박상우, 정순원, 아미, 이아름솔 등 MBC 드라마넷, MBC뮤직, MBC에브리원을 통해 방송된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캐스팅콜’에서 발탁된 배우들도 포토 타임을 통해 짧게나마 만날 수 있었다. 



한편, 프레스콜을 마무리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7월 2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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