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언제 공연을 많이 보는지도 살펴봤다. 공연 장르는 뮤지컬, 콘서트, 클래식 및 오페라, 무용 및 전통예술 등 네 분야
로 나눴고, 각 장르별 연간 판매총액에서 월별 판매액을 백분율로 산출했다.
뮤지컬은 2013년부터 7년 간 실적을 분석했고, 2019년 12월 판매액은 추정치로 집계했다. 그 결과 월별 평균 판매액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로, 최근 7년 간 월평균 13% 비율을 차지했다. 11월 판매액이 11%로 뒤를 이었고, 10월이 9%를 기록했다. 1월은 12월 예매수요가 다음 해 1월까지 이어지면서 평균 9%를 기록했다.
따뜻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월부터 6월까지는 뮤지컬 예매도 대폭 감소했다. 평균 6~7% 판매액 비율을 보여준다. 분기별로 4분기>3분기>1분기>2분기 순으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인터파크 공연컨설팅팀 최재형 과장은 "뮤지컬 및 연극은 한 번 개막하면 2개월 이상 공연하고, 다수 공연장에서 연중 좋은 작품들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마니아층에서는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공연을 자주 보지 않는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겨울방학, 수능 후, 송년모임, 문회회식 등 이벤트가 많은 연말연시에 공연 관람 수요가 몰리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2분기는 여행과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적 영향도 있지만 가정의 달 등 각종 행사와 지출이 늘어냐는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콘서트는 2011년부터 19년까지 9년 간 판매액을 살폈다. 콘서트 장르는 월평균 판매액이 가장 높은 달이 11월로 9년 간 월평균 17% 판매액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10월(12%), 12월(11%) 순으로 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가장 판매 비율이 낮은 달은 1월(5%)로 가장 판매액이 많은 11월과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연중 공연이 집중되는 뮤지컬과는 달리 장기 공연이 어려운 콘서트 장르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연말 콘서트 대표 브랜드인 싸이의 <올나잇스탠드>를 비롯해 연말에 맞춰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공연이 12월에 집중되면서 티켓이 오픈되는 10월부터 11월에 판매액이 집중된다. 반면 신학기 준비와 설 연휴, 졸업과 입학 등으로 바쁜 신년이 되면 대형 콘서트 횟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콘서트는 1분기 판매액이 가장 적다.
콘서트 장르 판매액 추이를 막대 그래프로 보면 매년 동일월에는 동일한 패턴을 보이지만, 유난히 증가하는 우러이 있다. 이는 아이돌 혹은 티켓 파워가 큰 국내외 아티스트의 대형 콘서트 티켓 판매 영향이 크다. 싸이 흠뻑쇼 전국 투어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25 퀸(Queen), 박효신 콘서트, 방탄소년단(BTS) 팬미팅 등 굵직한 공연이 티켓 판매를 시작한 2019년 6월은 다른 해와 다르게 연말 수준으로 높은 판매액을 보였다. 반면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 6월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클래식과 무용 및 전통예술 장르도 콘서트처럼 판매액이 11월, 12월, 10월 순으로 판매액이 높았다. 이 세 달 연간 판매액이 전체 40%를 차지할 만큼 공연이 4분기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되는 공연 숫자는 많지만 티켓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연간 판매액 규모는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시장 특성으로 고가에 판매되는 유명 해외 오케스트라나 세계적인 음악가 내한 공연이 진행되면 시기와 관계없이 판매액이 급증하는 패턴도 보인다. 클래식 장르는 2017년 즈음부터 4분기 쏠림 현상이 둔화되과 연간 판매금액도 증가하는 추세가 보이고 있다. 조성진 등 실력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보여지는 긍정적인 신호로 분석된다. 클래식계에도 팬덤이 형성되고 관객층이 젊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인터파크는 12월 22일까지 '2019 인터파크 연말 예매대전'을 통해 1천 원부터 10만 원까지 랜덤 쿠폰을 지급하고 이를 사용해 공연을 가장 많이 예매한 고객 1등부터 10등까지 아이포인트 10만 점부터 1만 점까지 지급한다. 자세한 이벤트 참여 방법과 장르별 추천 연말 공연은 인터파크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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