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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오는 <렛미인>에 이예은·권슬아, 정휘·박재석, 조정근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신시컴퍼니 2020-03-16 3,367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선보였던 <렛미인>이 4년 만에 돌아온다. <렛미인>은 전 세계 마니아를 양산하면 사랑받은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 비스트의 동명 소설과 영화(2008년작)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연극이다. 



2013년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이 제작하고 초연한 이 작품은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원스>를 이끌었던 존 티파니 연출과 그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스티븐 호겟 안무가, 천재 싱어송라이터 올라퍼 아르날즈등 전 세계 최고 크리에이터들이 합작했다. 

2019년 11월부터 진행된 공개 오디션에는 1천 6백여 명이 신청하며 역대 최다 지원자가 참여했다. 특히 초연 당시 박소담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일라이 역은 7백 명 이상 몰려 350: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상대배역인 오스카 역은 300:1의 경쟁률을 보였다. 

4차에 걸친 오디션에서는 각 배역이 요구하는 외모와 신체조건, 감정 연기와 <렛미인>만의 특징인 감각적인 무브먼트를 위한 민첩함과 유연성 등을 테스트하는 심사가 까다롭게 진행됐다. 



오디션 끝에 영원한 시간 속에 갇힌 뱀파이어 소녀 일라이 역에는 이예은과 권슬아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이예은은 나이와 정체를 가늠할 수 없는 신비로운 외모와 다른 세상에서 온 것만 같은 일라이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줬다는 평이다. 청소년 무예대회 1등 수상이라는 이력 만큼 돋보이는 움직임으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았다. 

권슬아는 창백하고 서늘한 외모 속에 순수함이 서린 묘한 느낌을 풍기며 순간적으로 공허함을 느끼게 하는 눈빛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프로 무대 경험이 없지만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일라이 역으로 최종 선발됐다.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외로운 소년 오스카 역은 정휘와 박재석이 맡는다. 정휘는 해맑은 모습과 어두운 모습을 동시에 지닌 오스카의 복잡한 면모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오디션 내내 집중력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박재석은 1차 오디션부터 독특한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오디션을 거듭할수록 짙은 외로움이 서린 눈빛과 억눌린 듯한 소년의 느낌을 잘 표현하며 캐스팅되었다. 



일라이에게 평생 헌신했지만 이젠 너무 늙어버린 남자 하칸 역은 조정근이 연기한다. 영화에서 걸어나온 듯한 하칸의 모습으로 사랑을 향해 울부짖는 흡인력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이밖에 이우승, 방기범, 김성혜, 임희철, 조계성, 정지우, 김용준 등이 출연한다. 

<렛미인>은 4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R석, OP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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