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닥 탁탁 타닥. 지난 4월 8일, 올 겨울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나는 탭 댄스 뮤지컬의 정수 <톱 햇>의 오디션이 열리는 극장 입구에 들어서자, 로비부터 탭 슈즈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오늘은 <톱 햇>의 2차 오디션인 안무 심사가 열리는 날. 하루 전날 진행된 노래와 연기 1차 오디션을 통과한 백여 명의 지원자들은 현장에서 지정 안무를 배운 후 곧바로 2차 오디션에 임해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기 시간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 지원자들은 짧은 대기 시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탭 댄스 연습에 여념이 없다. 원작 프로듀서에서 국내 공연의 연출가로 나선 윤석화를 필두로, 특별 심사 위원까지 총 여섯 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톱 햇>의 오디션 현장을 들여다보자.
1. 오디션 시작 전, 안무가의 지도에 따라 안무 연습 중인 지원자들. 이날 오디션은 한 시간가량 지정 안무를 연습한 후 시험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 복도에서 대기 중인 지원자들이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며 탭 댄스를 연습에 몰입하고 있다.
3. 자신 있는 탭 댄스 스텝을 보여 달라는 윤석화 연출의 요청에 자신들의 장기를 선보이는 지원자들.
4. “그대들 덕분에 행복할 것 같아요.” 한 지원자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라는 인사로 오디션을 마무리하자, 윤석화 연출이 미소로 답한다.
5. 네 번째 그룹의 오디션이 끝나고, 윤석화 연출이 한 지원자에게 불쑥 질문을 던진다. “목숨 받쳐 열심히 할 자신 있어요?” 질문에 대한 지원자의 대답은 간단명료하다. “네!”
6. 오늘의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배우 송일국.
7. 지정 안무 후 추가로 진행된 발레 기본 동작 심사. 지원자에서 발레 전공자의 비율은 높지 않았지만, 지원자들 대부분이 발레 기본 동작을 소화해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8호 2014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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