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탄생한 <난타>의 기록적인 성공 이후 넌버벌 퍼포먼스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으며, 해마다 소재의 다양한 변화 양상을 보이며 새로운 퍼포먼스물이 줄이어 제작돼왔다. 이번에는 축구 이야기다. 축구가 어떤 스포츠인가. 남녀노소, 세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1위의 스포츠이며, 속도감 있는 경기 템포와 박진감은 퍼포먼스물로 제작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된 것. 극적 드라마틱함을 더하기 위해 감동적인 이야기를 꾸몄다. 마지막 경기까지 패한 백전백패 축구팀 주장이 팀이 해산되자 남녀노소 나이 불문 오디션을 개최한다. 이 오디션을 통해 주방장, 간호사, 태권 소년, 발레리노 등 생활형 달인들이 선발된다. 연습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특기를 축구와 접목한 독특한 기술을 개발하고, 경기에 나간다는 것이 <하이킥>의 줄거리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코믹 액션이 재미를 더한다. 효과음 정도로만 음악을 사용했던 기존 퍼포먼스와 달리, <하이킥>의 음악은 미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곡가 우디박(Woody Pak)이 배우 트레이닝 전 과정에 참여하며 음악과 동작을 하나로 완성시켰다. 많은 기술을 요하는 퍼포먼스이기 때문에 연기와 동시에 애크러배틱, 무술, 댄스 등의 특기를 갖춘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선발되었다. 축구팀 코치부터 대한 축구협회 1급 심판으로 화려한 경력을 갖춘 김민을 비롯하여 치어리딩 국가대표 변우진, 다양한 퍼포먼스와 애크러배틱 베테랑 이근삼, 프로 축구단 코치로 활동한 유경열, 호주 축구 선수 출신 김봉주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모였다.
9월 9일~9월 18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96호 2011년 9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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