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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브레이크 아웃>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며 즐긴다 [No.92]

글 |김유리 사진제공 |예감 2011-05-18 4,349

지난 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NRJ 뮤직 어워즈에서 블랙 아이드 피스는 참석하지 못한 퍼기와 타부 두 명의 멤버들을 홀로그램으로 세워 마치 네 명이 무대에 오른 듯한 광경을 연출했다. 실제 멤버들이 공연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공연의 말미에 이들이 디지털 픽셀로 변하여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벤트성으로 종종 선보였던 이런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공연에 본격 도입되어 화제다. 지난 2006년 초연되어 2007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몰고 왔던 넌버벌 비보잉 퍼포먼스 <브레이크 아웃>이 3D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입고 으로 탈바꿈했다.


고정된 벽면이나 물체에 프로젝터 영상을 투사하여 평면이었던 건물이나 물체 자체가 3D 느낌이 나도록 연출하는 3D 프로젝션 맵핑 시스템을 비롯하여 홀로그램, 동작 인식 등의 기술을 무대 효과만이 아니라 입체 영상 자체가 배우와 직접 소통하고 연기하는 공연으로 진화했다. 예를 들어, 홀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를 배우가 망치로 내려치면 반대쪽 문이 열린다. 일종의 리액션 연기인 셈이다.


이번 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의 가상현실 콘텐츠 지원 사업에 공연 최초로 선정되어 10억 원을 지원받아 제넥스웨이브의 기술로 1년여 동안 재구성됐다. 기술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만큼 영상과 배우의 타이밍 문제, 홀로그램 영상에 흐리게 상이 맺히는 기술적인 문제 등을 빨리 해결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서울 공연 이후 8월부터는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5월 10일 ~ 7월 31일 / 충정로 가야극장(舊 구세군회관) / 1544-1555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92호 2011년 5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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