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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뉴 사랑은 비를 타고> 새로운 버전의 `사비타` [No.110]

글 |이민선 사진제공 |팍스컬쳐 2012-11-12 4,207

창작뮤지컬의 인기 레퍼토리를 이야기할 때, <사랑은 비를 타고>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1995년에 초연해 남경읍과 남경주, 최정원을 필두로 수많은 뮤지컬 배우들을 스타덤에 올려놓았으며, 지난해에는 4,000회 공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대표 소극장 창작뮤지컬로 자리 잡는 사이 이 작품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일기도 했다. 2004년에 제작사가 바뀌면서 초연에 참여했던 제작자와 연출가가 이 작품에 대한 공동 창작의 권리를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저작권은 작가와 작곡가에게만 인정됐다. 초연 당시 제작자로 참여했지만 공들여 만든 작품의 저작권을 인정받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남았던 김용현이 직접 연출을 맡아 를 내놓았다. 역시 전작처럼 두 형제와 한 여자가 등장한다. 아이돌 스타인 동생 동령과 그를 끔찍이 아끼며 자신의 삶을 헌신하고 있는 형 동화, 형제와 뜻이 맞아 실력 있는 뮤지션을 키워내는 보컬 트레이너 여주가 주인공이다. 가수가 되길 희망했으나 대형 연예 기획사의 횡포와 대중들의 뭇매로 좌절한 동령이 동화와 여주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이다. 형제간의 우애와 남녀의 사랑, 시련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이야기가 따뜻하게 전해질 것이다. 김용현 연출은 “점점 핵가족화 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을 사는 관객들에게 형제애를 상기시키고 곁에 있는 사람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 되길 바랐다. 세 명의 주인공 외에 6명의 코러스가 출연한다. 이들은 마치 “그리스식 코러스처럼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연출의 설명이다. 주연 배우들과 코러스가 어우러져 극적으로 더욱 풍성한 감동을 전하려 한다. 또한 소극장 뮤지컬이지만 풍성한 음악을 전하기 위해, 무대 위에 라이브 밴드를 배치해 생생한 음악을 들려준다.

 

11월 6일 ~ 2013년 1월 13일 / 백암아트홀 / 02) 3141-3025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0호 2012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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