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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연말을 위한 클래식 정찬 [No.111]

글|김영주 2012-12-17 3,284

국립발레단, 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빠질 수 없는 크리스마스 풍경 중 하나가 된 <호두까기 인형>이 올해도 돌아왔다. 차이코프스키가 쓴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발레 음악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런던 올림픽 당시 손연재 선수의 볼연기에 사용되어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해졌다. 매해 이 맘 때쯤이면 반복되는 질문이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 중 어느 쪽 공연을 보는 것이 좋겠냐는 것인데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거나 동행 중에 어린이가 있다면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을, 클래식 발레 자체에 더 관심이 있어서 춤에 집중하고 싶다거나 품격 있는 데이트 코스를 원한다면 국립발레단의 공연을 추천한다.

|   국립발레단 /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 12월 18일 ~ 12월 25일 / 02)580-1300
|   유니버설발레단 / 유니버설 아트센터 / 12월 21일 ~ 12월 31일 / 1544-1555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 크리스마스 특별 내한공연

따뜻하고 성스러운 성탄절 분위기를 원한다면 소년합창단의 티없이 청아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추천하고 싶다. 기원을 1906년에 두고 있는 전통 있는 단체이자 오늘날 유럽의 가장 수준 높은 소년합창단 중 하나로 손꼽히는 파리나무십자가 합창단은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 합창단이라는 독특한 점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거의 매해 내한공연을 할 만큼 이미 국내에 고정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이 소년들은 모차르트의 <자장가>. 롯시니의 ‘고양이 이중창’, 차치니의 ‘아베 마리아’와 헨델의 ‘할렐루야’ 등 성가곡과 클래식 곡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캐럴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요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   12월 22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02)597-9870

 

 

 

 

리처드 용재 오닐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황금듀오>

클래식 신동이 성숙한 연주자로 자리 잡기란 천재가 태어난 것 자체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에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그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클래식계의 젊은 두 스타가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10개 도시 투어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스타성 이상의 저력을 보여준 임동혁, 그리고 그래미상과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최고의 비올리스트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리처드 용재 오닐은 디토를 통해 오랜 시간 음악적으로 호흡을 맞춰왔지만 두 사람만의 듀오 리사이틀은 처음이다. 슈베르트와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개성과 스타일을 가진 젊은 아티스트 두 사람에게서 어떤 창조적인 화학 작용이 일어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   12월 18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1577-5266

 

 

사라 장 바이올린 리사이틀 

2009년 큰 화제를 모았던 10개 도시 리사이틀 투어 이후 국내 팬들을 애타게 했던 사라 장이 스스로 가장 자랑스러워할 만한 곡들로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비탈리의 <샤콘느>와 바흐의 ,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대중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들을 거장의 반열에 오른 그녀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반갑지만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이다. 사라 장은 뉴욕 타임즈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는 이 곡을 이번 연주회에서 국내 초연한다.

|   12월 16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 541-2512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1호 2012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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