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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50센트, 패티 스미스 내한 공연 [No.112]

글 |배경희 2013-01-24 3,947

50CENT live in Seoul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 에미넴의 뒤를 잇는 멋진 악당이자 성공한 래퍼로 꼽히는 50센트.  열두 살부터 마약상으로 뉴욕의 뒷골목을 전전하던 언더라운드 래퍼 50센트의 인생은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 에미넴을 만나면서 완전히 달라진다. 우연히 50센트의 믹스 테이프를 접하게 된 에미넴이, 자신의 불우했던 유년기와 비슷한 삶을 살아온 50센트에게 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물론 이는 50센트의 랩에 먼저 매력을 느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말이다. 2003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 「Get Rich or Die Tryin」은 데뷔 앨범 사상 첫 주 최고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턱에 입은 총상으로 인한 독특한 발음과 리얼리티가 있는 가사, 아홉 발의 총을 맞고 기적처럼 살아난 그의 픽션 같은 삶이, 대중을 열광하게 했다. 초창기 앨범 수록곡 ‘In Da Club’. ‘Candy Shop’, ‘Ayo Technology’ 등이 그의 빅 히트곡. 최근 발표한 곡으로는 에미넴과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이 피처링한 디지털 싱글 ‘My Life’가 있다. 50센트의 내한 콘서트는 줄곧 추진되어 왔지만, 두 번이나 도중에 불발되면서 국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기에 첫 내한 콘서트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다. 지난해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에게 ‘하트’ 인사를 날리고 간 에미넴(이는 분명 새로운 욕일 거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에게 자극받아 최고의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 유니클로 악스(구 악스코리아)/ 1월 12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02-2182-5541

 

 


Patti Smith live in Seoul

<헤드윅>을 본 사람이라면, 당신은 이미 패티 스미스를 알고 있다. 자신의 반쪽을 찾아 헤매던 헤드윅이 ‘완전함’에 대해 무언가 깨닫고 부르는 엔딩곡 ‘Midnight Radio’. 노래 중반 헤드윅이 자신의 우상이자, 연대감을 느끼는 여성 디바들에게 건배를 건넬 때, 첫 번째로 그녀의 이름을 부른다. “Here`s Patti, and Tina, and Yoko (…) and me”라고. 패티 스미스, 티나 터너, 오노 요코, 아레사 프랭클린. 이때 언급되는 여성 디바들은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패티 스미스는 1970년대 록이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데뷔 앨범 「Horses」로 혁신적인 반향을 일으키며 전설이 됐다. 200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펑크의 대모로 불리는, 대중적인 성공보다는 그녀의 등장과 존재가 의미를 갖는 아티스트다. 2009년,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 초대돼 국내를 처음 찾았던 그녀. “우리에게 필요한 무기는 오직 이것(음악)뿐!”을 외치며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던 순간은 ‘지산’의 역사상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번엔 첫 번째 단독 콘서트다.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열 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했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셋 리스트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그녀지만, ‘People Have The Power’는 빠뜨리지 않고 불러줄 노래. 사람에게는 꿈꾸는 힘이 있다는 이 노래를 함께 열창하면서 우리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되지 않을까.

 

| 2월 2일 오후 7시/ 유니클로 악스(구 악스코리아)/ 02-563-0595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2호 2013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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