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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상큼발랄, 스크린의 무대화 [No.128]

글 |나윤정 2014-05-30 3,768
<공동경비구역 JSA>가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린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동명의 뮤지컬에 탄력을 받은 걸까? 무대의 감동이 아직 사그라지지 않은 관객들에게 이 작품이 드라마에선 또 어떤 변신을 이루게 될지, 기대되는 건 당연하다. 이제 원소스멀티유즈는 더 이상 새로운 현상은 아닌 것 같다. 소설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무대로, 또 무대에서 TV로,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알 수 없지만, 매력적인 콘텐츠에겐 장르의 이동이 어느새 자연스런 수순이 되었다. 
이달에는 특히 영화의 무대화가 눈에 띈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오싹한 연애>, <나의 PS 파트너> 등. 화사한 5월인 만큼 모두 연인 혹은 친구와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영화를 만든 수필름이 직접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연극적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영화 기획 단계부터 무대화를 추진했다고 한다. 원작의 독창적인 해석에 능한 극단 여행자 대표 양정웅이 연출을 맡아 음악극 형태의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임수정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띄었던 정인 역은 류현경과 심은진이 맡아 색다른 변신을 선보인다. 
<오싹한 연애>는 스테디셀러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제작한 악어컴퍼니가 무대화한다. 호러 로맨틱 코미디를 소극장 무대로 옮겨 와, 웃음과 공포가 어우러진 색다른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옥탑방 고양이>의 초연 연출가 김태영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이림, 서동진, 이현주 등이 출연한다. 
<나의 PS 파트너>는 지성과 김아중이 출연했던 섹시 로맨틱 코미디물. 이번 무대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을 연출한 정세혁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원작의 19금 코드가 무대에선 어떤 화끈한 모습으로 표현될까? 스크린의 매력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 비교하며 보는 재미 또한 나름 쏠쏠할 것 같다. 




미스 프랑스 
김성령이 <미스 프랑스>로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수현재컴퍼니의 첫 제작 공연인 <미스 프랑스>는 2013년 파리에서 초연하며 흥행을 거둔 코미디물이다. 미스 프랑스 조직위원장 플레르, 그녀와 꼭 닮은 호텔 종업원 마르틴, 플레르의 쌍둥이 여동생 사만다, 똑같이 생긴 3명의 여자가 기자 간담회에 모이게 되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김성령은 1인 3역을 맡아 이들 3명의 여자를 모두 연기하며, 이지하도 같은 역에 캐스팅됐다, 연출은 황재헌이 맡았다. 
5월 15일~7월 13일. 수현재씨어터

썸걸즈 
배우 이석준이 <썸걸즈>로 연극 연출에 처음 도전한다. 이석준은 2007년 이 공연의 초연 에서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썸걸즈>는 바람둥이 영민이 결혼을 앞두고 과거를 정리하기 위해 옛 연인들에게 한 명씩 만남을 제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민 역은 정상윤과 최성원이 더블 캐스팅되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영민의 과거 연인들은 태국희, 김나미, 노수산나, 이은이 맡았다. 
5월 6일~7월 20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8호 2014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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