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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전설이 된 천재, 모차르트를 찾아서 [No.129]

글 |안세영(수습기자) 2014-07-01 4,089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 숙명의 라이벌로 인식된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이 두 사람을 각각 주인공으로 내세운 뮤지컬 <모차르트!>와 <살리에르>가 동시에 개막을 앞두고 있다. 전자가 모차르트의 천재로서의 고뇌를 그린다면, 후자는 모차르트와 동시대를 살았던 작곡가 살리에리의 범재로서의 고뇌를 그릴 예정이다. 
음악 도시 빈의 궁정 작곡가였던 살리에리를 질투의 대명사로 만들어버린 전설적인 천재 모차르트. 뮤지컬에 앞서 이 천재의 음악을 맘껏 즐겨볼 기회가 마련됐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젊은 연주자들이 모인 앙상블 디토가 올해 ‘디토 페스티벌’의 테마를 ‘모차르트를 찾아서’로 정했기 때문이다.
2007년 시작된 앙상블 디토의 실내악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클래식 페스티벌로 규모를 확장했다. 매해 재미있고 신선한 클래식 공연으로 젊은 관객층을 사로잡은 이들은 탁월한 연주 실력뿐 아니라 훈훈한 비주얼로 ‘클래식계의 아이돌’이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다. 올해는 비올라의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린의 스테판 피 재키브, 첼로의 마이클 니콜라스 그리고 바이올린의 다니엘 정이 이끄는 파커 콰르텟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6월 22일 공연 <그리하여, 밤>에서는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29일 공연 <디어 모차르트>에서는 ‘비올라 5중주 G단조’를 연주한다. 
그 밖에도 여러 젊고 실력 있는 예술가들이 모차르트를 연주한다. 10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 <조이 오브 모차르트>에서는 지휘자 정민과 디토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협연한다. 이어서 15일에는 콘서트홀에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세계적인 수준의 세 연주자들은 스테판 블라더 지휘의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신포니아 콘체르탄데’,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세기를 뛰어넘은 천재의 음악과 현시대를 끌어가는 천재 연주자들의 만남이 기다려진다.


수원화성국제음악제 
헝가리국립필하모닉오케스트라 & 백건우
 
‘수원화성국제음악제’가 6월 14일부터 21일까지 펼쳐진다. ‘문화, 음악 그리고 전통의 만남’을 주제로 선보이는 이번 음악제에는 소프라노 홍혜경과 신영옥, 첼리스트 지앤왕, 클라리네티스트 존 메네시, 비올라·첼로·다 스팔라 연주자 세르게이 말로프, 지휘자 김대진 등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축제의 중반인 19일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헝가리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과 헝가리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연주회를 가진다. 이영조의 ‘여명’을 시작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들을 수 있다.
6월 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베를린 필 12첼리스트 내한 공연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첼리스트 12명으로 구성된 12첼리스트가 2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72년 율리우스 클렌겔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를 녹음하기 위해 모이면서 시작된 12첼리스트는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현재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클래식 음악에만 얽매이지 않고 영화음악, 샹송, 탱고, 팝 등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여온 만큼,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6번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정글북>의 OST까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7월 1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9호 2014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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