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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간다, 또 간다 [No.131]

글 |나윤정 2014-09-02 4,300
올 상반기, 한 소년의 등장이 대학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의 이름은 <유도소년>. 스포츠라는 소재에 1990년대 감성을 녹여낸 작품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연일 매진 행렬을 잇더니 급기야 연장 공연에 돌입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유도소년>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창단 10주년 퍼레이드의 세 번째 작품. 지난해 11월 <올모스트 메인>을 시작으로 <나와 할아버지>, <유도소년>으로 이어지는 간다의 활약은 창단 10주년이 단지 그들만의 축제가 아님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달에는 간다 퍼레이드의 네 번째 주인공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가 공개된다. 극단 대표인 민준호 연출이 5년여 전에 썼던 대본을 2014년에 맞게 수정한 것으로, 노래방에서 일어나는 네 가지 이야기를 담아냈다. 실제 노래방처럼 꾸민 사실적인 무대 안에서, 소통의 부재를 겪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관계를 현실적으로 풀어낸다. 간다 배우들의 변신 또한 작품의 재미에 톡톡한 몫을 한다. 해설자이자 간다 노래방의 주인 역은 <유도소년>의 주역 홍우진과 오의석, 오랫동안 보지 못한 아들에게 재혼을 허락받으려는 아버지는 김용준, 진선규, 김민재가 맡았다. 재혼을 결심하고 노래방 데이트를 왔다가 노래 대신 대화에 빠지는  아줌마는 유지연, 백은혜, 이별을 고하는 여자 친구를 붙잡으려고 애쓰는 아들은 김호진, 김대현, 윤나무가 돌아가며 연기한다. 10년의 내공이 담긴 소통의 무대가 이번에도 관객들을 사로잡으리라 기대하며, 유도장에서 노래방으로 향하는 간다의 힘찬 행진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유리동물원   
<오이디푸스>, <신곡> 등 묵직한 작품을 강렬한 미장센으로 재해석하며 화제를 모은 연출가 한태숙이 이번에는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동물원>에 도전한다. 작가의 자전적 작품으로 알려진 <유리동물원>은 남편 없이 홀로 자식을 키우며 과거에 빠져 살고 있는 아만다, 아픈 다리 때문에 집 안에 틀어박혀 유리 동물에 매달려 있는 딸 로라, 현실을 부정하며 시인을 꿈꾸는 아들 톰, 한 가족의 위태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성녀가 아만다 역으로 한태숙 연출과 첫 호흡을 맞추며, 이승주, 정운선, 심완준 등이 출연한다.  
8월 6~30일 명동예술극장 

더 로스트 
조재현이 이끄는 수현재컴퍼니가 우수 창작극 개발과 연극인 지원을 위한 작품 공동 제작 시리즈 ‘위드 수현재’를 선보인다. 첫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극작가들로 이루어진 창작집단 독과 함께하는 <더 로스트>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을 배경으로 한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작품으로, 2013년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2014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무대는 파트 1 ‘그때를 잃어버렸습니다’와 파트 2 ‘당신을 잃어버렸습니다’ 두 버전으로 나뉘어 공연한다. 연출은 김현우가 맡았고, 이상은, 안재영, 윤석원, 최희진 등이 출연한다.  
8월 22일~9월 9일 수현재씨어터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1호 2014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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