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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FOCUS]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연 [No.137]

글 |안세영 2015-02-27 8,070

장벽(barrier)과 자유(free)가 합쳐진 용어  ‘배리어프리(barrier-free)’는 장애인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물리적ㆍ제도적 장벽의 허물어짐을 의미한다.  고령자나 휠체어 장애인도 다니기 좋도록 주택이나  공공시설의  문턱을 없애자는 것에서 시작된 배리어프리 운동은,  최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운동으로 잘 알려졌다.  유명 배우들이 참여하고 관련 영화제까지 생겨나면서  비장애인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배리어프리 공연’은  우리에게 아직 낯설다.  이제 하나둘 고개를 들기 시작한  국내 배리어프리 공연은 어떤 형태로 제작되고 있는지  네 개의 작품을 통해 조명해보았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연극 <슈퍼맨처럼-!>


극단 학전의 어린이 연극 <슈퍼맨처럼-!>은 척수가 마비되어 휠체어를 타는 소년 정호와 축구를 좋아하는 소년 태민이 우정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공연 중 의사소통 보조기구, 네발 지팡이, 전동 휠체어, 의지 보조기, 워커, 휠체어 등 장애 보조기구가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연극은 2008년 초연 이후 정기적으로 전문 수화통역사가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공연을 진행해 왔다. 무대 2층의 연주석 바로 옆에 수화통역사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청각장애인도 수화를 통해 대사를 이해할 수 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소개로 참여한 3명의 수화통역사는 공연 기간 동안 돌아가며 무대에 오른다. 청각장애인 관객 초대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애화학교 학생 40명을 초청하고, 이밖에도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청음회관 등의 복지관에서 공연장을 찾았다. 다가올 4월의 재공연에서도 배리어프리 공연은 이어질 예정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뮤지컬 <당신만이>


뮤지컬 작품을 오디오 버전으로 각색하여 방송하는 팟캐스트 ‘스튜디오 뮤지컬’은 시각장애인의 공연 감상 기회 확대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스튜디오 뮤지컬의 진행자인 고은령 대표는 “방송이 많은 분들께 관심을 받으면서 그 청취자 가운데 시각장애인 분들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연장에 가기 힘든 그분들에게는 우리 방송이 선택이 아닌 필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스튜디오 뮤지컬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콘텐츠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방송물의 퀄리티를 보완하여 CD로 제작·기증하는 일이다. 기증된 콘텐츠는 ARS 서비스(시각장애인 전용 콘텐츠 청취서비스), 아이프리(시각장애인 전용 웹서비스)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작년 10월 진행한 배리어프리 공연 <빨래>는 이 같은 오디오형 뮤지컬 방송의 오프라인 확장판으로 처음 기획됐다. 뮤지컬을 현장에서 듣고 싶어 하는 청취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지난 1월 12일에는 <빨래>에 이은 두 번째 배리어프리 공연 <당신만이>가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올려졌다. 현재 해당 공연장에서 공연 중인 뮤직드라마 <당신만이>를 음성 해설이 들어간 낭독 공연으로 각색한 공연이었다. 작년에 올라간 배리어프리 공연 <빨래> 때와 달라진 점은 현역 배우 뿐 아니라 시각장애인 아마추어 배우가 함께 공연한다는 것이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게시판에 선발 공고를 내고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황수진과 이성수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이다. 두 배우는 각자의 시력에 맞게 큰 글씨로 인쇄된 대본을 보며 연습에 임했다. <당신만이>의 정식 공연에 출연중인 현역 배우 하성민, 김국희가 한 달 넘게 이들의 트레이닝을 도왔다. 오디션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시각장애인 노언정도 오프닝에서 공연을 소개하는 역할로 참여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감상할 뿐 아니라 함께 제작에 참여한 보다 적극적인 의미의 배리어프리 공연이다.




해설자 역할의 고은령 대표와 배우들은 무대 위에 설치된 각자의 마이크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본격적인 공연 시작에 앞서 고은령 대표는 작품 속 배경과 등장인물, 간단한 줄거리에 대해 미리 소개했다. 배우들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해설자인 저 이외에 네 명의 배우가 앉아있습니다. 두 분은 여자 배우, 두 분은 남자 배우이시고요, 또 두 분은 프로 배우, 두 분은 아마추어 배우이십니다.” 이어서 배우들이 차례로 자신의 이름과 역할을 말하고, 박수를 받으며 공연을 시작했다. “벌써부터 여름이 느껴지는 어느 후텁지근한 봄날 오후 부산의 한 버스 정류장. 입이 쑥 나온 채로 터벅터벅 걸어오는 여자 뒤로, 남자가 양손에 장바구니를 들고 씩씩대며 걸어오고 있다. 여자, 정류장에 놓인 벤치에 앉기 무섭게 투덜대기 시작한다.” 고은령 대표의 차분한 해설 뒤로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대사 연기가 펼쳐진다.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앉은 채 대본을 보며 연기하지만, 중간 중간 간단한 소품을 활용하거나 일어나서 무대를 돌아다니기도 한다. 여기에 다시 해설자의 해설이 이어지는 방식이다. “두 사람 장봐온 북어포와 오이를 들고 서로 티격태격하는데, 남편 봉식이 먼저 물러난다.”


객석에서도 색다른 광경을 포착할 수 있다. 스태프들이 관객의 손을 잡고 좌석까지 안내하거나, 안내견이 의자 밑에 앉아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다. 고은령 대표는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이 같은 관객 서비스를 꼽았다.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대우해드려야 불편하지 않을지 아직 조심스럽고 혼란스런 부분이 많다. 현장뿐 아니라 사전 홍보 단계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시각장애인 분들은 SNS나 인터넷을 잘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일이 전화와 문자로 공연 안내를 했다. 우리 단체나 작품에 대해 알고 싶으면 바로 전화를 해서 물어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런 서비스 면에서 다른 공연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무료로 진행된 공연에는 200석의 관객석을 다 채우고도 계단에 보조석을 만들어야할 만큼 많은 관객이 찾았다. 그중 절반 이상은 시각장애인 관객이다. 시각장애인 관련복지관, 합창단, 연주단, 극단, 학교에서도 단체로 공연을 관람했다. 제작비만 더 있었다면 일 회 공연으로 끝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고은령 대표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의 경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받은 지원금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충당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소소하지만 지속적으로 시각장애인이 공연을 접할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한 번 거창하게 하고 마는 것보다 작게라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복지관이나 강단처럼 작은 곳에서도 낭독 공연을 계속 올리고 싶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넌버벌 연극 <반호프-시즌2> 


배리어프리 영화에서 사용된 자막과 음성 동시 해설 방식을 연극에 도입한 사례도 있다. ‘배리어프리 영상 포럼’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과 자막 해설을 제작, 보급하는 비영리 민간 단체이다. 104명의 회원은 작가, 성우, 아나운서, 기술로 참여한 전문가 및 재능기부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2009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에 참여해오다가, 아예 단체를 세워 꾸준히 활동하자는 목적으로 2013년 정식 발족했다. 


배리어프리 영상 포럼은 작년부터 영화를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제작하는 일에 뛰어들었다. 그 첫 시도가 제11회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올라간 배리어프리 연극 <반호프-시즌2>다. 연극협회에서 선정한 연극제 공연물 가운데 한 편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재창작한 것이다. <반호프-시즌2>는 한 노인의 추억 여행을 대사 없이 그린 넌버벌 마스크 연극으로, 배리어프리 버전에서는 무대, 인물, 상황에 대한 음성 해설과 음악, 효과음 등에 대한 자막 해설이 추가됐다. 시각장애인은 FM 수신기(무선 음성 수신 장치)를 통해 음성 해설을, 청각장애인은 무대 오른편의 빔 프로젝터 화면을 통해 자막 해설을 제공받았다.




그동안 수많은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해온 회원들에게도 배리어프리 연극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관객의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연극은 완성된 후 공개되는 영화와 달리 가변성이 높다는 점이 문제였다. 음성 해설을 미리 녹음했다간 공연 당시의 상황과 맞지 않을 수 있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해설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원래부터 대사가 없는 극이기 때문에 한 명의 성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해설하는 대신, 각 배역마다 다른 성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펼치기로 했다. 사전 연습을 거친 성우들은 공연장에 설치된 부스 안에서 무대를 보며 해설을 진행했다. 공연 중간, 아니나 다를까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났다. 배우 한 명이 갑자기 객석으로 나가 대본과 다른 행동을 한 것이다. 부스에 있던 해당 배역 성우는 즉흥적으로 적절한 해설을 해내야 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역시 오퍼레이터가 실시간으로 조작했다. 무대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맞춰 바로바로 자막이 넘어가게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여러모로 서툰 점이 있긴 했지만 공연은 150석 규모의 극장을 다 채우고도 서서 관람을 하는 관객이 있을 만큼 성황을 이뤘다. 배리어프리 영상 포럼 이창열 회장은 “비장애인들은 배리어프리 공연이나 영화에 거의 관심이 없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공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비장애인을 많이 초대했다. 기대 없이 찾아왔던 관객들도 공연이 끝난 뒤에는 ‘초청해줘서 고맙다,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라고 약속할 만큼 오히려 비장애인에게 더 감동적으로 다가간 부분도 있다”라고 공연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작년 공연이 호평을 받은 덕에 배리어프리 영상 포럼은 올해도 연극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연극과 함께 뮤지컬도 한 편 올려보자는 게 목표다.



시·청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을 위한 연극 <달팽이의 별>


시청각중복장애인 남편 조형찬과 척추장애인 아내 김순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은 배리어프리 영화에 이어 배리어프리 연극으로도 제작됐다. 연극을 제작한 엠포컴퍼니의 박용범 대표는 처음부터 배리어프리 공연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영화 내용이 좋아서 무대화에 들어갔다가, 실제 주인공인 두 분을 인터뷰하면서 배리어프리 공연을 생각하게 됐다. 자신의 이야기가 무대에 올라가는데 직접 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동시에 그는 이전 공연을 보러왔던 한 지체장애인 관객을 떠올렸다. “전동 휠체어를 탄 분이 공연을 보러오셨는데 공연장이 지하 2층인데다 엘레베이터도 없었다. 남자 스태프와 배우들이 어떻게든 모시고 내려오는데 휠체어가 너무 무거워서 다 내려오기까지 30분이 걸렸다. 그때 장애인들이 공연 문화를 접하기가 정말 힘들단 걸 알았다.” 이 같은 이유에서 <달팽이의 별>을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 그리고 비장애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객석은 시각장애인석과 청각장애인석, 휠체어석으로 각각 특화되었다. 먼저 시각장애인석에는 좌석에 마련된 유선 이어폰을 통해 음성 해설을 제공했다. 음성 해설 제작의 관건은 배우의 대사와 겹치지 않게 하는 일이었다. 이를 위해 연습 과정을 참고하면서 해설과 대사 표현을 압축적으로 가다듬었다. 그리고 실제 주인공 부부에게 몇 번씩 대본을 검증받았다. 그들 입장에서 부족한 부분이나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계속 수정하고 보완했다. 대본이 완성된 후에는 음성 해설만 사전 녹음했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해설을 진행하고 싶었지만 극장 여건상 성우가 따로 사용할 만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전담 오퍼레이터가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해설을 틀었는데, 배우의 대사와 겹치지 않고 정확한 타이밍에 재생하기 위해 매 순간 긴장해야 했다. 점자 대본도 따로 제작했다. 시청각 중복장애인의 경우 이 점자 대본과 오디오 가이드를 함께 이용했다. 타이핑을 하면 실시간으로 점자가 튀어나오는 점자 단말기를 사용하고 싶었지만 제작비 부족과 단말기 소음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청각장애인석에는 모니터로 자막 해설을 제공했다. 무대 바로 옆에 자막을 쏘면 비장애인 관객에게는 방해가 될 거란 판단에, 객석 앞에 별도의 모니터를 두 명당 한 대씩 설치했다. 또한 모니터가 비장애인 관객의 시야에 걸리지 않도록 청각장애인석은 객석 제일 뒤로 뺐다. 박용범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공간에서 공연을 본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비장애인 관객들에게도 이렇게 얘기했다. 여러분은 지금 청각장애인들에게 배려를 받은 거라고.” 마지막으로 휠체어석은 40석 정도의 일반 좌석을 뜯어내고 15대의 휠체어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만들었다.


연극 <달팽이의 별>은 작년 6월 11~19일과 12월 4~21일 두 번에 걸쳐 정식 공연을 진행했다. 6월에는 총 9회 공연 동안 시각장애인 30여 명, 청각장애인 20여 명, 지체장애인 60 여 명이 관람했다. 실제 주인공 부부 역시 첫 공연 때 직접 공연을 관람하고, 무대에 올라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관객은 물론 배우들도 반응이 좋았지만, 재공연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유는 역시 제작비다. 배리어프리 공연 자체가 낯설다 보니 협찬이나 후원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무선 이어폰으로 음성 해설을 하고, 타블렛 PC로 자막 해설을 했다면 훨씬 완성도가 높았을 거다. 협찬을 받으려고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처음 시도하는 공연이라 기업에서도 감을 못 잡더라.” 이어서 박용범 대표는 “재공연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후원을 받지 않는 한 힘들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배리어프리 공연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수익성 있는 장기 공연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대중의 관심과 물질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배리어프리 영화                                                                        

배리어프리 영화는 자막 해설과 음성 해설을 추가해 시·청각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제작된 영화를 말한다. 청각장애인에게는 듣지 못하는 대사와 음악, 음향을 자막을 통해 설명하고(이때 대사 자막은 가로, 음악이나 음향 설명은 세로로 삽입한다),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내레이션을 통해 보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한다. 이는 청각적 요소를 시각적 요소로, 시각적 요소를 청각적 요소로 변환시켜 관객에게 전달하는 창조적인 작업이다. 때로는 영화 감독이 연출로 참여하거나, 유명 배우가 내레이터로 참여해, 일반 영화보다 디테일한 정서와 정보를 해설로써 풀어내기도 한다. 때문에 배리어프리 영화는 단순히 장애인만을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비장애인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수 있다. 배리어프리 영화의 역사는 길지 않다. 국내에서는 2011년 영화제에서 상영된 <블라인드>가 최초의 배리어프리 영화다. 이어 2012년에는 장애인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달팽이의 별>이 국내 최초로 배리어프리 버전을 일반 버전과 동시에 개봉했다.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이 작품의 음성 해설을 맡았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7호 2015년 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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