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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PHOTO LETTER] 서울예술단 워크숍 공연 <스펙트럼(SPAC-TRUM)> [No.140]

글 | 안세영 사진 | 김수홍 2015-06-04 4,491

각양각색 잠재력을 펼쳐라

지난 4월 7일, 서울예술단의 창작 워크숍 발표회 <스펙트럼>이  예술의전당 내 연습실에서 첫 회를 열었다. 
단원들의 실험적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이 발표회는 서울예술단 유료 회원 2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단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단원들은 두 시간 동안  서울예술단의 기존 레퍼토리를 재구성하거나 새로 창작한  다섯 편의 공연을 선보였다. 

스펙트럼처럼 다채로운 재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발표회 현장을 공개한다.


                      
음악극 <행복하겠습니다>는 ‘딴지 라디오’의 ‘먹방’ 프로그램 <걸신으로 불러다오> 
MC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종한이 극작, 작사, 작곡을 도맡은 작품. 
서울예술단을 은퇴한 뒤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종한’과 대학을 졸업하고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세희’의 만남을 통해 삶의 애환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종한과 모세희가 출연해 다양한 역을 오가는 2인극을 선보였다.


                      
오디션장에서 <위키드>의 ‘Popular’를 열창하는 세희.
하지만 세희는 결국 오디션에 떨어지고 종한이 연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우연히 종한이 뮤지컬 배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세희는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조른다. 
<스펙트럼>에서는 공연의 1막만 공개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다.


                      
고석진은 아프리카 악기 젬베에  한국적 가락을 실은 자작곡 ‘뒤안길’을 연주했다. 
연주에 몰입한 고석진과 경청하는 관객들.
                      



워크숍 공연은 1년간 서울예술단과 함께할 연수 단원들이  첫 인사를 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연수 단원 김아람, 김지수, 나명숙, 이성희는  정규 단원 박소연과 함께 무용극 <선녀 춤>을 선보였다. 
2008년 초연한 댄스 뮤지컬 <15분 32초> 속 극중극 ‘견우와 직녀’에서  선녀의 춤 장면만 뽑아 재구성한 공연이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선녀들. 


                      
또 다른 연수 단원들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아카펠라로 선보였다. 
봄날에 어울리는 달콤한 선율과 정답게 눈을 맞추며 노래하는  단원들의 모습이 연습실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가무악 <소용돌이>. 
농악을 현대화한 <소용돌이>는 현대인에게 신명을 되찾아주고, 
전 세계에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04년 기획된 작품이다. 

                    

  
코앞에서 울려 퍼지는 타악 장단은  한층 강렬한 생동감을 전달했다.

                   

   
작품의 제목인 ‘소용돌이’는 빠르게 돌아가는 상모의 모습을 빗댄 것. 
이날 공연에서는 상모 끈이 장구채에 걸려 끊어지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정식 공연이 아닌 만큼  그런 실수조차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0호 2015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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