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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FAVORITE] 나만의 심야식당 [No.143]

정리 | 편집팀 2015-09-07 4,697

별이 빛나는 밤, 우리는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나만의 심야식당으로 향합니다. 
야심한 밤, 뮤지컬 배우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특급 메뉴는 무엇일까요? 



김보강          

저의 심야식당은 압구정동에 위치한 아담한 가게 ‘갈매기 식당’이에요.  몇 해 전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우연히 방문한 후 지금까지도 종종 다니고 있어요. 
이곳에서 제가 즐겨먹는 메뉴는 우갈매기 반판과 우막창 반판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스테이크 부럽지 않은 두터운 소 안창살에 소스를 곁들여 한 점 씹으면, 그 순간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는 육즙이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죠! 
거기에 고소하고 쫄깃한 우막창 하나면 그날의 스트레스와 피로가 싹 씻겨나가요.  물론 좋은 벗들과 함께라면 더 좋겠죠?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고기와 함께  벗들과의 이야기도 맛있게 익어가는 느낌이 든답니다. 

양에 비해 가격까지 착해서  한번 가면 발길을 끊을 수 없는 곳이에요. 생각난 김에 오늘 방문해야겠네요!



고은성          

저만의 심야식당 다름 아닌 집. 늦은 저녁이라 어디론가 나가기 귀찮을 땐  집에서 끓여먹는 비빔면이 최고랍니다.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 끓인 비빔면 두 개라면 여느 심야식당 부럽지 않아요. 
왜 하필 두 개냐고요? 한 개로는 양이 부족하거든요. 두 개 정도는 끓여줘야 어느 정도 포만감이 완성됩니다.  가끔 여기에 골뱅이를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예요. 

그런데 이 메뉴를 먹을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어요. 잠들기 직전에 먹으면 얼굴이 어마어마하게 부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웃음)



이훈진          

아무래도 공연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공연이 끝난 후 많은 인원이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대학로 ‘옐로우 문’ 이라는 펍!  시끌벅적한 대학로에 위치해 있지만 깨끗하면서도 탁 트인 실내 공간과  잔잔한 분위기 덕분에 편안한 술자리를 즐길 수 있어요. 

게다가 40~50명의 인원이  함께 얼굴 맞대고 술을 마실 수 있어 공연 후 매번 찾게 되는 장소죠. 

제가 이 펍을 자주 찾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다양한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 공연 후 시원한 수제맥주 한 잔 딱 마시면  하루의 끝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어요. 

수제 맥주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안주 또한 일품이랍니다.  무더운 여름엔 역시 시원한 맥주만한 게 없어요. 하하!




김태훈          

제가 좋아하는 야식 가게는 엽기떡볶이, 일명 엽떡! 

매운맛을 워낙 좋아해서  엽기떡볶이가 극강의 매운맛 떡볶이 집으로 입소문을 탈 때부터 즐겨 찾았는데,  저희 동네에도 가게가 생겨 늦은밤 출출할 땐 엽떡을 자주 찾죠. 
달거나 짠 자극적인 맛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어렸을 때부터 매운 음식이 좋더라고요.  엽기떡볶이에 가서도 매운 소스를 추가해  먹을 정도로 매운맛 마니아예요. (웃음) 
심야식당은 아니지만, 여름이니까 ‘동아냉면’도 추천하고 싶어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냉면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맛집이니까 꼭 한 번 먹어보시길!



최주리          

심야식당이 생각나는 밤이면 전 일단 편의점으로 향해요.  편의점에서 파는  오리훈제를 사서 오리훈제두루치기를 해먹기 위해서죠.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요?  바야흐로 생애 처음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던 날,  야식을 꿈꾸며 허우적거리고 있는 저에게  365일 다이어트 중인 친구가 직접 이 요리를 하사해 줬거든요. 

아! 정말 참고 또 참았지만, 오랜만에 맛보는 야식의 맛이란!  이 요리가 제게 그 어떤 심야식당의  요리보다 잊을 수 없는 감탄을 선사해주었죠. (웃음) 

다이어트를 잠깐 잊고 친구와 함께 TV를 보며  오리훈제두루치기를 먹었던 그날은 정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여러 분들을 위해, 이 요리의 특급 레시피를 소개해드릴게요.  우선 재료는 오리훈제와 김치,  양파, 대파, 떡볶이 떡, 여기에 채 썬 고구마까지 더하면 금상첨화예요. 

양념은 고춧가루, 간장, 마늘, 설탕,  소량의 다시다. 그리고 이 재료와 양념을 마구 볶아주세요.  그럼 아주 맛있는 나만의 야식이  완성된답니다. 

손수 만든 요리를 나만의 여신님에게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요? 



최우리
          
제가 즐겨 찾는 심야식당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근처에 있는 비어오크 대학로점이에요.  즐겨 먹는 메뉴는 비어오크의 인기 메뉴인 한방닭. 

한방닭은 뮤지컬 배우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메뉴예요. 맛도 좋고, 튀긴 닭보다 칼로리가 낮아  심적으로 안심도 되거든요. (웃음) 

지금 <형제는 용감했다> 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여자 배우들은 하루 빨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 입성해 한방닭을 먹으러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고소하고 담백한 한방닭! 빨리 먹으러 가고 싶어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3호 2015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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