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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FAVORITE] 웹툰 초보자를 위한 배우들의 추천 가이드 [No.146]

정리 | 편집팀 2015-12-01 4,969

백형훈          



감동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네이버에 연재된 웹툰 『Ho!』와 『3단합체 김창남』을 추천합니다. 
평소 자기 전에 웹툰을 보는 습관이 있는데, 두 편 다 웹툰을 보느라 잠들지 못했어요. 
작가 억수씨의 『Ho!』는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 Ho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고, 

하일권 작가의 『3단합체 김창남』은 로봇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두 작품 다 잔잔한 울림을 주는 메시지가 있죠. 

『Ho!』의 청혼 장면과 『3단합체 김창남』의 마지막 장면을 참 좋아하는데…,  

둘 다 스포성이 있어서 자세한 설명을 할 수가 없네요. 재미도 있고, 생각할거리도 던져주는 작품을 찾고 계시다면, 

이 두 작품을 꼭 읽어보세요.


이지수          



『역전! 야매요리』는 유행할 땐 몰랐다가 뒤늦게 정주행했던 웹툰이에요. 
우연히 야매토끼 스티커를 보고 너무 귀여워서 ‘이게 뭐지?’ 하고 찾아봤더니 
웹툰 캐릭터더라고요. 주인공 야매토끼의 요리법을 그림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웹툰인데, 평소에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재밌게 봤어요. 혼자 요리할 때 가끔 
야매토끼처럼 ‘우유를 우윳우윳, 후추를 후춧춧춧’ 이러면서 놀죠. 큭큭. 
<역전! 야매요리>에 나온 요리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간장게장! 제가 사랑하는 
음식이거든요. 웹툰을 보고 간장게장을 만들다가 손을 베 밴드를 붙이고 겨우 
완성했던 게 생각나요. 사골국 편을 보다 사골국을 끓이면 며칠 동안 반찬은 그냥 
그거 하나라는 내용이 너무 공감돼 엄청 웃었던 기억도 나고요.


정동화          



지난 7월 제가 출연했던 뮤지컬 <신과 함께>의 원작인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추천합니다. 

주인공 김자홍이 저승 변호사와 함께 일곱 지옥의 재판을 거쳐 환생하는 이야기인데요. 
간결하지만 강렬한 대사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읽는 동안 저를 무방비 상태로 만들어 놓았죠. 말로 상처주고 어려운 이를 
그냥 지나치는 등 살면서 별 생각 없이 저지르는 행동이 저승에서 죗값으로 
돌아오는 걸 보며, 제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어요. 제가 그리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삶을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웹툰으로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뮤지컬 <신과 함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거예요!


유주혜          



제가 추천하고 싶은 웹툰은 최규석 작가님의 『송곳』이에요. 대형마트의 부당해고에 
맞서는 노동자들의 이야기인데요, 세상살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에요. 화려하진 않지만 사실적인 
흑백 그림체도 인상 깊답니다. 얼마 전 드라마로 방영을 시작했으니 원작과 함께 
접해보시기 바라요. 그리고 제가 지금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RE:BOOT>에 
‘선’ 역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 작품의 원작인 웹툰 『위대한 캣츠비』의 
강도하 작가님이 ‘선’의 과거사만 따로 그린 『아름다운 선』이라는 웹툰이 있어요. 
뮤지컬을 보고 선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지시면 이 작품을 읽어보세요.  


박정원          



전 웹툰을 잘 보지 않아요. 하지만 유일하게 본 웹툰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호민 작가님의 『무한동력』입니다. 말하고 보니 이상하게 
공연 홍보가 된 것 같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좋은 작품이에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분들 그리고 꿈을 잠시 잊은 분들 모두에게 
희망과 청춘을 돌려주는 작품이기 때문에 제가 참 좋아한답니다. 
모든 연령을 불문하고, 보는 이들이 다시 청춘으로 살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작품, 무.한.동.력. 강추!


안은진



2년 전, <무한동력> 리딩을 준비할 땐 주호민 작가님의 웹툰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 후 『무한동력』과 『신과 함께』을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어요. 특히 『무한동력』을 참 좋아해요. 
학교 생활이 힘들 때, 그래도 꿈을 꾸고 있어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줬죠. 
아직 전 밥보다는 꿈이 더 소중한 사람인가 봐요. 현재 보고 있는 웹툰은요! 『패션왕』, 『복학왕』, 
『마음의 소리』, 『조의 영역』 등등 엄청 많아요. 이 중에서 강력 추천하고 싶은 웹툰은 
『조의 영역』이에요. 길지 않고 짧아서 하루 만에 다 읽고 나서 너무 무서워서 꿈도 꿨어요. 
조석 작가님은 ‘물고기들의 성장만화고 인간은 약한 악당일 뿐, 해피엔딩’이라고 했는데. 
전 그저 무섭기만 했답니다. 그 후에 또 봤는데 역시나 스릴 있고 무섭고 재밌더라고요.  강력 추천합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6호 2015년 1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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