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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12월 추천 클래식 [No.147]

글 |안세영 2016-01-05 3,848

새 앨범과 함께 찾아온 스타  <랑랑 피아노 리사이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아니스트는 누구일까? 정답을 가릴 순 없지만 그 후보로 랑랑의 이름을 빼놓고 넘어가긴 힘들 것이다. 중국어로 ‘빛’을 뜻하는 그의 이름처럼 뛰어난 재능으로 각광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랑랑. 그가 올해 6월 22일, 그 명성에 어울리는 특별한 공간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바로 파리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이다. 17개의 거울로 장식된 이 호화로운 방은 랑랑이 첫 방문 이후 줄곧 연주를 꿈꿔 왔던 장소다. 오랜 꿈을 이루게 된 이날, 그는 쇼팽의 ‘4개의 스케르초’와 차이콥스키의 ‘사계’ 12곡을 연주해 관객의 눈과 귀를 황홀케 했다.


지난 10월 발매된 랑랑의 새 솔로 앨범 <랑랑 인 파리>는 당시 연주 프로그램과 동일한 곡을 수록한 앨범이다. 이 앨범과 함께 독주회 실황을 담은 영상 <랑랑 라이브 인 베르사유>도 DVD 및 블루레이로 출시됐다. 2년 만에 내한하는 랑랑이 우리에게 들려줄 프로그램 역시 새 앨범 수록곡을 포함한다. 1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사계’ 12곡과 바흐의 ‘이탈리안 콘체르토’를, 2부에서는 쇼팽의 ‘4개의 스케르초’를 연주할 예정이다. 쇼팽과 차이콥스키는 랑랑의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곡가들이다. 그는 17살에 시카고 심포니와 차이콥스키의 협주곡을 연주하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2012년에는 쇼팽 앨범을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쇼팽과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그의 손에서 또 어떤 감동을 낳을지 기대해 볼 일이다. 

12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라 트라비아타>

지난해 독특한 연출로 화제를 낳았던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재공연을 올린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화류계 여성 비올레타가 부르주아 청년 알프레도와 사랑에 빠지지만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죽게되는 이야기다. 프랑스 연출가 아흐노 베르나르는 19세기 파리 사교계의 화려함 속에 내재한 폭력성에 주목하여 무채색 무대와 현란한 안무로 잔인한 사회의 모습을 표현한다. 소프라노 손지혜와 이윤경이 비올레타 역을, 테너 피에로 프레티와 박지민이 알프레도 역을, 바리톤 유동직과 김동원이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 역을 맡는다. 

12월 9~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서울시향&도쿄필하모닉 합동 콘서트>

한일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 도쿄 필하모닉은 1911년 창단한 일본 최초의 교향악단으로, NHK 교향악단과 함께 일본 최고의 연주단으로 꼽힌다. 합동 콘서트 프로그램은 환희와 인류애를 노래하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다. 두 오케스트라 단원이 함께 연주하여 화합을 기원한다. 서울시향 예술감독이자 도쿄 필하모닉 명예 지휘자인 정명훈이 지휘하고, 100여 명의 합창단원과 양국 정상급 성악가가 참여한다. 26일에는 도쿄 오처드홀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공연할 예정이다.  

12월 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7호 2015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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