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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12월 추천 콘서트 [No.147]

글 |배경희 2016-01-05 3,534

올해의 밴드 혁오 연말 콘서트  <22>



“유명해지고 싶은 건 아닌데, 유명해질 것 같아요.” 지난 2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 말미에 데뷔 5개월 차 신인 밴드 혁오는 이렇게 말했다. 짐작컨대 야심찬 포부나 맹렬한 각오로 한 말은 아닐 것이다. 마음 맞는 93년생 동갑 넷이 모여 결성한 혁오는 좋아하는 걸 자기 방식대로 즐기는, 말하자면 거리낌 없는 젊음의 표상과도 같은 밴드니까. 중국에서 십 대를 보낸 프런트맨 오혁의 정체성이 반영된 이국적인 느낌의 음악과 독특한 스트리트 패션 스타일. 요즘 청춘들이 열광할 만한 조건을 갖춘 밴드답게 혁오는 SNS를 타고 이름을 알려갔는데, 무엇보다 한국 음악 신에서 볼 수 없었던 개성 넘치는 스타일 때문에 거의 모든 패션지의 인터뷰 면을 장식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지난여름 공중파 인기 예능 <무한도전>의 특집 코너 ‘무도가요제’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의 앞선 인터뷰는 예언 같은 말이 됐다. ‘위잉위잉’과 ‘와리가리’로 음원 차트를 점령한 혁오를 올해 가장 큰 유명세를 얻은 가수로 뽑는 데는 이견이 없을 테니 말이다. 올해 처음으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단독 콘서트를 연 혁오가 준비한 2015년 마지막 이벤트는 연말 콘서트다. “음악도 좋고, 돈도 잘 버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잘됨’의 기준이에요.” 혁오의 매력을 느끼려면, 다른 어느 곳이 아닌 그들의 공연장으로 갈 것.  


12월 30~31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대한민국 R&B 그룹의 자부심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연말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 연말 시즌 공연의 강자로 꼽혀온 브라운 아이드 소울이 콘서트를 여는 것은 2년 만. 2003년 ‘브라운 아이즈’의 나얼을 중심으로 결성해 방송 활동 없이 앨범과 공연만으로 소통해 온 그룹이기에 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정엽, 나얼, 영준, 성훈, 네 멤버가 오랜만에 정규 앨범을 내놓으며 완전체로 무대에 오를 이번 연말 콘서트는 12월 12일 광주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이어가는 대규모 투어가 될 예정이다. 

12월 12일    광주염주실내체육관      




<리쌍극장 시즌3>

‘내가 웃는 게 아니야’, ‘광대’,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2002년에 데뷔해 숱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 대표 힙합 듀오로 군림해 온 리쌍이 올 연말  <리쌍극장>으로 겨울밤을 뜨겁게 달군다. 2011년 겨울 리쌍의 첫 단독 콘서트로 올라간 <리쌍극장>은 리쌍의 두 멤버 길과 개리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콘서트 레퍼토리. 3년 만에 펼치는 이번 콘서트는 특별한 게스트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어울리는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2월 30~31일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47호 2015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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