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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이 취재한 뮤지컬계 이슈와 인물

피처 | [ZOOM IN] 각양각색 재관람 카드 [No.150]

글 |안세영 2016-04-06 6,563

한 작품을 여러 번 보는 ‘회전문 관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 바로 재관람 할인. 공연을 관람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주고, 일정 개수 이상의 도장을 모으면 할인 혜택, 초대권, MD 등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이 도장을 모아두는 재관람 카드의 디자인도 작품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다.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팬들의 소장욕까지 자극하는 재관람 카드들을 모아봤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형제애 카드

남북한 군인의 우정을 그린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초연 당시 군복 모양으로 접을 수 있는 재관람 카드를 선보였다. 접는 방법이 은근히 까다로워 배우들이 직접 알려주는 영상을 찍기도 했다.




뮤지컬 <난쟁이들> 프리퀀시 카드

명작 동화를 패러디한 B급 코미디 <난쟁이들>은 재관람 카드도 ‘스타벅스’ 쿠폰북 패러디. 스타벅스 로고를 변형한 깨알 같은 난쟁이 로고가 포인트다. 관람 시 커피 모양 스티커를 붙여준다.




뮤지컬 <사의 찬미> 덕수환 승선권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관부연락선 덕수환을 배경으로 하는 <사의 찬미>는 ‘덕수환 승선권’이라는 이름의 카드를 내놓았다. 관람 당일 출연하는 배우의 얼굴 도장을 찍어주는데, 같은 캐릭터의 도장을 4번 찍으면 캐릭터 싱글 CD를 증정했다.




뮤지컬 <원스> 폴링북

배우가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액터-뮤지션 뮤지컬 <원스>는 티켓북과 스탬프맵이 하나로 묶인 폴링북을 판매했다. 스탬프맵에는 기타, 피아노, 우쿨렐레 등 배우들이 들고 나오는 15개의 악기 모양 도장을 모을 수 있었다.




뮤지컬 <러브레터> 재관람 카드

<러브레터>의 주인공은 학창 시절 함께 도서부원으로 활동했던 소년이 대여 카드 뒷면에 그려놓은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고, 뒤늦게 첫사랑을 깨닫게 된다.  <러브레터>의 재관람 카드는 이 손때 묻은 도서 대여 카드를 재현해 작품에 대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했다.




뮤지컬 <풍월주> 풍월주인패

<풍월주>는 관객이 바로 주인이라는 의미에서 ‘풍월주인패’라는 재관람 카드를 발급한다. 작년도 풍월주인패의 컨셉은 모으는 재미가 쏠쏠한 스티커북. 빈 공간에 컨셉 사진과 대사 캘리그래피 스티커 10개를 모으면 이와 같은 모습으로 완성!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마니아 카드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뮤지컬 넘버 제목이 쓰인 12개의 칸에 각각 다른 모양의 도장을 찍어줬다.
넘버 제목은 좌측 상단부터 ①누구를 위해 ②난 울지 않는다
③악몽에게 빌어 ④꽃나무 위에 ⑤여신님이 보고 계셔
⑥그대가 보시기에 ⑦장군님이 살아 계셔 ⑧원 투 쓰리 포
⑨꽃나무 위에 ⑩꿈결에 실어 ⑪돌아갈 곳이 있어 ⑫보여주세요




음악극 <유럽 블로그> 유블 패스포트

배낭여행을 소재로 한 음악극 <유럽 블로그>는 여권 모양 재관람 카드로 인기를 끌었다. 내지에는 유럽 각국의 도시를 상징하는 그림이 인쇄돼 있고, 그 위에 관람 도장을 받을 수 있다. 도장을 찍을 때마다 여행가는 느낌이 물씬 나는 카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면회 기록부 & 수감 기록부

한 감방에 갇힌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거미여인의 키스>는 공연을 볼 때마다 면회 기록부에 ‘승인’ 도장을 찍어준다. 도장을 다 채우면 수감자로 승급(?)해 수감 기록부를 새로 발급받을 수 있다. 폐막을 앞둔 시점에는 ‘출소’ 도장을 찍어주기도 했다.




연극 <취미의 방> 재관람 카드

<취미의 방>의 주인공은 제각각 색다른 취미를 가진 네 남자. 특이한 재료로 요리하기, 프라모델 만들기, 고서 수집 등 그들의 취미를 나타내는 물건이 카드에 조립도 모양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관람 시 각 물건에 해당하는 컬러 스티커를 나눠줘 조립도를 완성할 수 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재관람 카드

<나무 위의 군대>는 2~7회 관람 시 인물 스티커를 증정하는데, 이를 재관람 카드의 나무 그림에 붙이면 말 그대로 ‘나무 위의 군대’를 만들 수 있다. 관람 여부 확인은 아래쪽의 도장으로 하기 때문에 스티커는 자유롭게 사용해도 좋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0호 2016년 3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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