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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4월의 추천 클래식 [No.151]

글 |안세영 2016-04-12 4,149


수지오페라단 <가면무도회>                                                         

베르디 중기를 대표하는 오페라 〈가면무도회〉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792년 실제로 일어난 국왕 구스타프 3세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구스타프 3세는 왕립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중 근위대 출신 비서에게 살해당했다. 베르디는 여기서 영감을 얻어 오페라를 썼지만 국왕 시해라는 소재가 문제시되자 배경을 17세기 미국으로, 왕을 보스턴 총독 리카르도로 바꿔 무대에 올렸다. 리카르도와 그의 친구 레나토, 레나토의 아내 아멜리아 사이에서 형성된 삼각관계가 살인으로 치닫고 마는 이야기가 화려한 가면무도회장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태리 도니제티 극장의 극장장이자 예술감독 프란체스코 벨로또가 연출을, 2009년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지휘자 까를로 골드스타인이 지휘를 맡는다. 출연진 역시 세계 무대에서 <가면무도회> 주연을 맡았던 스페셜리스트들로 꾸려진다. 리카르도 역에 테너 프란체스코 멜리와 마시밀리아노 피사피아, 레나토 역에 데비드 체코니와 김동원, 아멜리아 역에 소프라노 비르지니아 톨라와 임세경이 번갈아 출연한다. 임세경은 2011년에도 국립오페라단의 <가면무도회>에 아멜리아 역으로 출연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세계 최대 야외 오페라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한국인 최초 주연으로 〈아이다〉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 온 의상과 소품도 가면무도회의 화려함을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4월 15~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42-0350, 0355               



솔오페라단 〈투란도트>                                       

창단 11주년을 맞은 솔오페라단이 토레 델 라고 푸치니 페스티벌과 공동 제작한 오페라 <투란도트>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토레 델 라고에서 펼쳐지는 푸치니 페스티벌은 세계 3대 오페라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페스티벌은 해마다 푸치니상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2011년 수상자인 소프라노 조반나 카솔라가 이번 공연의 투란도트 역으로 참여해 화제다. 붉은색, 황금색, 회색을 주조로 한 세련된 무대와 의상도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투란도트 역에 소프라노 이승은, 칼라프 역에 테너 루벤스 펠리차리와 신동원이 번갈아 출연한다.   

4월 8~1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51-740-5750              



국립오페라단 〈루살카〉                                      

체코 설화를 바탕으로 한 드보르자크의 오페라 <루살카>가 국내 초연을 올린다. 인간을 사랑해 인간이 되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삶과 죽음 사이를 떠돌게 되는 요정 루살카의 이야기다. 1901년 체코국립극장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서정적인 아리아 ‘달에게 바치는 노래’로 유명하다. 이번 국내 초연 무대에는 뮤지컬 창작진으로 익숙한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조문수 의상디자이너, 구윤영 조명디자이너가 참여해 신비로운 보헤미안 숲과 호수의 정경을 되살릴 예정이다. 김학민이 연출, 정치용이 지휘, 김용걸이 안무를 맡으며, 루살카 역에 이윤아와 서선영, 왕자 역에 김동원과 권재희가 출연한다.   

4월 28일~5월 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3500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1호 2016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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