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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6월의 추천 연극 [No.153]

글 |나윤정 2016-06-14 4,312

원로연극제



6월 대학로에서 열리는 원로연극제는 오태석, 김정옥, 하유상, 천승세 등 원로 연극인들의 작품을 한데서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다. 원로연극제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김정옥 작·연출의 <그 여자 억척어멈>(6월 3~17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이다. 김정옥은 브레히트의 대표작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을 극중극 형태로 재탄생시켜, 전쟁 속에서 겪는 어머니의 아품을 1인 4역의 모노드라마로 그렸다. 1974년 초연하며 화제를 모은 오태석 작·연출의 <태>(6월 3~12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도 무대에 오른다. 오태석이 9년 만에 다시 연출을 맡게 된 이 작품은 계유정난으로 정권을 잡은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하유상 작가의 <딸들의 연인>(6월 4~1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은 1957년 초연한 것으로,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던 당시 ‘자유연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가족 코믹극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무대는 구태환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다. 천승세 작가의 중편소설 『신궁』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연극 <신궁>(6월 17~2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은 어촌 무당 왕년이를 통해 악덕 선주와 고리대금업자에게 시달리는 영세 어민들의 실상을 그린 이야기로, 박찬빈이 연출을 맡는다.     


6월 2~16일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 외   

02-3668-0007      






<갈매기>



2014년 내한해 <리차드 2세>를 선보였던 루마니아 출신의 주목받는 연출가 펠릭스 알렉사가 이번에는 체호프의 대표작 <갈매기>를 국내 무대에 올린다. 펠릭스 알렉사 연출은 이번 무대를 통해 ‘작품 속의 인간관계, 인간의 존재에 관련한 민감함과 예민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밝혔다. 그는 명동예술극장을 작품 1막에 등장하는 뜨레쁠례프의 공연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설정해, 배우와 관객들이 모두 함께 연극에 참여하는 특별한 장면을 구현할 예정이다. 아르까지나 역으로 이혜영이 <헤다 가블러> 이후 4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며, 김기수가 뜨레쁠레프, 이명행이 뜨리고린, 강주희가 니나 역을 맡는다.     


6월 4~29일   

명동예술극장   

1644-2003         






<아들>



2007년 개봉한 장진 감독의 영화 <아들>이 연극화된다. 이야기는 무기징역을 받고 15년째 수감 생활 중인 강식이 단 하루 동안의 특별 귀휴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며 시작된다. 그와 세 살 때 헤어진 아들은 어느새 사춘기 소년이 되어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며 살고 있다. 15년 만에 이루어진 부자의 첫 대면은 어색하고 서툴지만, 그들은 점차 서로에게 짙은 가족의 정을 느끼며 애틋함을 더해 간다. 연극 <아들>은 정태영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아버지 강식은 조덕현과 홍희원, 아들 준석은 박정원, 김윤호, 백형훈, 손범준이 돌아가며 연기한다.


6월 7일~7월 24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1588-5212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3호 2016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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