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3 BECK
올여름 또 하나의 기념적인 내한 공연이 이뤄진다. ‘2016년 역사적 첫 내한 리스트’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주인공은 힙합, 포크, 컨트리 등 온갖 장르를 뛰어넘는 음악 세계로 자신의 이름을 견고히 해온 미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벡. 아홉 장의 정규 앨범, 그래미 어워드 5회 수상이라는 빛나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벡은 예술가 부모님의 피를 물려받아 십 대 시절 일찌감치 스트리트 뮤지션으로 살아갈 것을 결심했는데, 음악 신이 그에게 처음부터 호락호락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초반, 친구 집 부엌에서 4트랙 녹음기로 어렵게 만든 첫 정식 메이저 싱글 ‘Loser’가 세상에 알려지기 전까지 말이다. “I'm loser, baby. So why don't you kill me? (난 패배자야, 그냥 날 죽이지 그래?)”라고 말하는 자조적인 노래는 당대의 젊은 세대를 매료시켜 빌보드 10위를 기록해 벡을 단숨에 스타 뮤지션 대열에 올려놨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된 벡의 첫 내한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이번 콘서트가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아홉 번째 정규 앨범 「Morning Phase」 투어의 일환이라는 점이다. 국내 공연 역시 투어 스태프가 그대로 내한해 무대를 꾸밀 예정. 스스로를 ‘혁명가’라고 명명한 뮤지션의 아름다운 무대를 직접 감상할 기회다.
7월 21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3141-3488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국내 록 페스티벌의 역사를 함께해 온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40여 개 팀이 참여하는 록 축제의 첫째 날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린 밴드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대형 펑크 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축제 이튿날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신의 트렌드를 이끄는 DJ 제드가, 마지막 날은 이번 페스티벌로 처음 한국을 찾는 일렉트로니카 듀오 디스클로저가 책임진다.
7월 22~24일
지산 리조트
02-446-2690
사라 브라이트만 내한 공연
클래식 음반 시장을 석권해 디바로 군림해 온 소프라노 사라 브라이트만이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추억의 팝송 ‘Time To Say Goodbye’, ‘Nella Fantasia’ 등을 불러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사라 브라이트만은 2004년 첫 내한 콘서트 당시 100톤 규모의 무대 세트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진행된 내한 콘서트마다 압도적인 비주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다섯 번째 내한 콘서트인 이번 공연은
7월 2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02-3141-348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3호 2016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