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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7월의 추천 무용 [No.154]

글 |박보라 2016-07-14 3,589

7월의 추천 무용



<아디오스, 피아졸라>


오는 7월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열정의 무대가 펼쳐진다. 탱고 콘서트 <아디오스, 피아졸라>가 그것. 탱고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유입된 이민자들의 힘겨운 삶과 애환을 달래주던 춤이다. 아르헨티나 본토 탱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콘서트는 아르헨티나 무용수 다니엘 후아레즈, 알레한드라로 이뤄진 아르멘티 듀오가 내한해 탱고 밴드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밀롱가(탱고를 추는 장소를 뜻하는 말)의 느낌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아르멘티 듀오는 세계 정상급 아르헨티나 정통 땅게로스(탱고 추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탱고의 고향인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세계를 돌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이들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탱고 선수권 대회인 세계 탱고 챔피언십 심사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아디오스, 피아졸라>를 통해 숨 막힐 듯한 긴장감과 강렬함이 담긴 탱고의 매력을 전달한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탱고 댄스와 함께 펼쳐지는 라이브 연주가 일품이다. 일본의 탱고 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가 출연해 탱고에 클래식과 재즈를 접목한 누에보 탱고를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쿠아트로시엔토스는 아르헨티나 현지를 비롯해 미주,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탱고 밴드로, 팀의 기타무라 사토시는 천재 반도네오니스트라 불리며 1980년대부터 일본에 탱고 열풍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다. 이들은 누에보탱고의 창시자 피아졸라의 명곡 ‘리베르탱고’, ‘아디오스 노니뇨’, ‘사계’ 등을 연주하는 한편 정통 탱코 음악도 선보이며 화려함을 더한다.     

7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2658-3546                                                 




제22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한국 춤의 정체성을 찾는 동시에 전통 춤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목표를 내세운 제22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개막한다. 올해는 각국의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무용단들이 참여한다. 개막작인 스페인의 SAI Trio는 전통 플라멩코와 자유로운 재즈 라이브 음악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매력을 전한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대만 최고 수준의 무용단 Legend Lin Dance Theatre와 일본 전통춤 단체 마유즈미 민속무용단의 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이외에도 남수정무용단의 <현(絃)의 기행>, 댄스시어터 틱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우리나라의 무당춤을 헨델의 변주곡 파사칼리아에 맞춰 안무한 임혜경 Le Ballet의 <무무 Passacaglia>와 같은 한국 창작 작품들이 공연한다.      

6월 29일~7월 10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02-3668-0007                        




국립현대무용단·벨기에 리에주극장 <나티보스>


유럽의 대표적인 무용 제작 극장으로 손꼽히는 벨기에 리에주극장(Theatre de Liege)과 국립현대무용단의 공동 제작 프로젝트 <나티보스>가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과 지난해 국립현대무용단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남성 무용수 박재영, 임종경, 유용현, 최용승이 함께한다. 안무가 애슐린 파롤린은 움직임, 에너지, 타인에 대한 주의와 인지라는 주제를 현혹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작품에는 한국 전통 타악기 연주를 포함해 샤머니즘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등 한국적인 색채를 더했다. 이번 서울 공연 이후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유럽 투어가 예정됐다.     

7월 15~17일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    02-3472-1420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4호 2016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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