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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UMMER SPECIAL] 배우들의 플레이리스트 [No.154]

정리 | 편집팀 2016-08-02 6,366

뜨거운 여름,  시원한 플레이 리스트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음악을 듣는 것! <위키드>, <베어>, <비스티>, <올슉업>, 네 작품의 배우들이 각기 다른 테마로 뜨거운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신 나는 플레이 리스트를 공개합니다.




<위키드> 팀 >>> 시원한 여름을 만들어줄 노래



차지연 - 존 레전드 'P.D.A.(We Just Don`t Care)'       

이 곡은 꼭 여름뿐 아니라 언제 들어도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여러분들도 이 곡을 들으면서 저와 같은 기분을 느껴보길 바랄게요.


박혜나 - 나얼 '너 근심 걱정말아라'              

제가 하루를 마감하고 집으로 향할 때나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려 출발할 때마다 듣는 노래에요. 제게 힘을 주는 노래거든요.(웃음) 언제든 어디 있든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의 평안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비 _ 아이비  'Summer Holyday'     

제 노래지만 들을 때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거든요.  해변을 달리면서 창문을 열고 이 노래를 들으면 그곳이 곧 파라다이스 아닐까요?


고은성 _ 카를라 브루니 'Le Plus Beau De Quartier'      

이 곡을 추천하는 이유는 여름에 여행 가서 텐트 치고 혹은 돗자리를 깔고 맥주 마시면서 잔잔하게 듣기에 딱 좋은 음악이거든요. (웃음) 우연히 친구가 들려줘서 알게 됐는데, 너무나 좋아서  그 뒤로 자주 듣고 있어요.



이예은 _ 샤키라  'Try Everything'               

영화 <주토피아> 보셨나요? 저는 OST 중에서 샤키라의 ‘Try Everything’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여운이 남아 차 안에서 볼륨을 좀 높여 들었더니 주디가 주토피아로 들어가는 장면이 생각나면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희망적인 가사와 샤키라의 청량한 목소리는 우울할 때, 짜증 날 때 엔도르핀을 돌게 합니다. 특히 여름에 여행갈 때, 차 안에서 이 노래를 오프닝곡으로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 순간 분위기 업!


이우종 _ 진 로치 'Can You Feel It'                 

이 곡을 한 번 들으시면, 아마 다들 ‘아~!’ 하실 거예요. 헬스장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노래거든요. (웃음)  <더뮤지컬> 독자 여러분들은 여름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더워서 여름엔 저절로 나시나 짧은 옷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노출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운동할 때 들을 수 있는 이 곡을 추천합니다. 들으면 매우 힘이 나고, 심장을 뛰게 하는 곡인 것 같아요. (웃음) 올 여름은 모두 핫 바디를 위하여! 그럼 오늘도 이 곡을 들어보시면서 모두 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 파이팅!




<베어> 팀 >>> 여름하면 생각나는 뮤지컬 넘버



 정원영  _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여신님이 보고 계셔'           

 아무래도 ‘여름’ 하면 시원한 바다가 가장 생각나고, 바다를 떠올리면 전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무인도가 생각나요. 그 사랑스러운 무인도의 파도 소리!  그중에서도 제일 생각나는 뮤지컬 넘버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예요. 한창 더운 여름에 땀 흘리면서 공연했던 작품이라 여름이 되면 늘 생각나는 것 같아요.


손승원 _  <스프링 어웨이크닝>  'The Song Of Purple Summer'           

 여름에 얽힌 추억이 있는 뮤지컬 넘버는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The Song Of Purple Summer’예요.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제 데뷔작인데, 그해 여름에 이 노래를 참 많이 들었거든요. 그때 이후로 가끔 이 노래를 들으면 데뷔 때의 풋풋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죠. 꼭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더라도,  잔잔한 곡이라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강추!


성두섭  _  <내 마음의 풍금> '소풍'                                                             

<내 마음의 풍금>의 ‘소풍’을 들으면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처럼 느껴져요. 꼭 산속 계곡으로 놀러 가는 기분이 들죠. 아마 제가 이 작품을 여름에 공연해서 더 생각나는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 무척 즐겁게 공연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좋아하는 작품이라 언젠가 <내 마음의 풍금>이 꼭 다시 올려지길 바라요.



김승대  _ <내 마음의 풍금> '나의 사랑 수정'                                     

여름에 제일 많이 생각나는 뮤지컬 넘버는 <내 마음의 풍금>에서 ‘나의 사랑 수정’이라는 곡이에요. <내 마음의 풍금>은 가슴에 많이 남은 참 예쁜 작품인데, 작품 속 계절이 여름으로  시작되거든요. 또 개인적으로 주로 여름에 ‘나의 사랑 수정’이라는 노래가 어울릴 만한 일들이 있었고요. 흠흠. 여기까지만.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루 종일~ 생각했지만…’


주민진 _ <배니싱>  '햇빛 속으로'          

여름에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 넘버는  <배니싱>에 나오는 ‘햇빛 속으로’라는 곡이에요. 흡혈귀인 케이가 외로움에 견디다 못해 여름날 밤 해가 뜨길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죠.  얼마 전에 프리뷰로 짧게 공연돼서 이 곡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여름밤이 되면 왠지 제 기분 상태가 케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추천해 봅니다.


최현선  _ <맘마미아!> 'Mamma Mia'  
                         

제가 여름에 듣기 좋아하는 뮤지컬 넘버는 <맘마미아!>에 나오는 아바의 노래예요.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아바의 옛 노래들을 듣고 있다 보면 저절로 기분 전환이  되거든요. <맘마미아!>의 배경인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한 방에 날아가는 것 같고요.




<비스티> 팀 >>> 바캉스 떠날 때 듣기 좋은 노래


송유택 _ 비스트  '미운 사람',  페퍼톤스 '해안도로 '    

저의 추천곡은 짝사랑하는 마음을 경쾌한 멜로디로 담아낸 비스트의 ‘미운 사람’입니다. 평소 아이돌 음악을 즐겨 듣는데, 이 노래는 그중에서도 청량감이 최고거든요. 마치 귀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기분이랄까요? 또 자동차 시동을 거는 소리를 시작하는 페퍼톤스의 ‘해안도로’는 제목처럼 딱  해안도로를 달리는 느낌의 노래예요. 제 경험상 최고의 드라이브 곡이니, 이제 달려야겠다 싶을 때 틀어보세요. 물론 규정 속도는 꼭 지키기! 



고훈정 _ 퀸  ' I Was Born To Love You'  /  'I Want To Break Free'       

퀸의 ‘I Was Born To Love You’와 ‘I Want To Break Free’는 제가 여행갈 때 꼭 챙겨 듣는 노래예요. 프레디 머큐리의 시원한 보컬과 퀸만의 사운드가 매력적이랍니다. 발표된 시기는 차이가 나지만 함께 들으면 더 신 나는 두 곡! 여러분도 꼭 들어보세요.


이규형 _ 쿨  '해변의 여인' ,  DJ DOC '여름 이야기'    

쿨의 ‘해변의 여인’과  DJ DOC ‘여름 이야기’.  여름 하면 떠오르는 추억의 명곡이죠. 20대 초반, 바캉스를 떠나는 차 안에서 이 노래를 크게 틀고 친구들과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나네요. 처음 30분만 다 같이 신 나고 나중엔 운전하는 나 빼고 다들 잠들었던 기억도….


정동화 _ 스티비 원더 'Ribbon In The Sky'       

바캉스란 자고로 밤늦게 출발하는 게 제 맛. 늦은 밤 드라이브 음악으로는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만 한 것을 찾기 힘들죠.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스티비 원더의 ‘Ribbon In The Sky’를 추천합니다. 스티비 원더의 음악은 모든 상황을 로맨틱하고 성공적으로 만드니까요. 고등학생 시절 제가 즐겨 들었던 추억의 음악입니다.



정민 _ 포지션 'Summer Time' , 브라운아이즈 'Summer Passion' 

여름철 피서지에서 기분을 업 시킬 수 있는 포지션의 ‘Summer Time’을 추천합니다. 어릴 적부터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던 제 애창곡이에요. ‘썸머 타임’이라는 가사를 따라 외치다 보면 단숨에 분위기 업~! 단순하지만 신 나고 낭만적인 노래랍니다. 만약 운전 중 속도를 올리고 싶다면 브라운아이즈의 ‘Summer Passion’을 틀어보세요. 빠른 비트가 피로를 싹 날려줄 거예요.


주종혁 _ 레드 핫 칠리 페퍼스 'Higher Ground', 위즈 칼리파와 찰리 푸스 'See You Again'  
 

이열치열! 찌는 듯한 더위, 이글거리는 태양도 바캉스를 떠나는 우리의 발길을 막을 순 없다! 이럴 땐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Higher Ground’가 딱이죠. 강렬한 사운드에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마저 한 방에 날아갈 거예요. 단, 과도한 헤드뱅잉은 목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반면 지나친 흥, 뜨거운 열기에 심신이 지쳐버린 분들에게는 힐링용으로 위즈 칼리파와 찰리 푸스의 ‘See You Again’을 추천할게요. 해질녘 한산한 도로에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이 노래를 듣는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거예요.



<올슉업> 팀 >>>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추천곡


휘성 _ 이예린 '포플러 나무아래'         

이예린의 ‘포플러 나무아래’를 추천해요. 이 노래는 마치 나무 그늘 아래에 있는 착각을 주는 곡이에요. ‘포플러 나무아래’라는 제목에서부터 벌써 시원한 바람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나요? 전 이 노래를 들으면 행복한  추억들이 마구마구 샘솟아요. 잠시 지치고 힘들 때, 좋았던 기억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휴식이 되는지 몰라요. 북적북적한 휴가지보다 때로는 잠깐이라도 혼자만의 휴식이 휴가처럼 느껴지잖아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무 그늘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상상이라면 마음이 얼마나 편할까요? <더뮤지컬> 독자분들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성규 _ 인피니트 '그 해 여름'         

인피니트의 ‘그 해 여름’은 시원한 여름 기분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저희 팀의 노래예요. (웃음) 제가 속한 인피니트는 이 노래를 메인 테마로 2년에 한 번씩 여름   소극장 콘서트를 하고 있어요. 일과 공부에 치여 여름 휴가를 못 떠나시는 팬들에게 콘서트를 통해 짧은 시간이지만 휴가 같은 기분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획한 공연이죠. 콘서트 제목도 ‘그 해 여름’인데, 휴가 대신 콘서트장으로 오시는 많은 분들이 재밌게 즐기고 가시는 모습을 보면 저희도 시원한 기분이 들어요. 아, 저 지금 콘서트 홍보하는 거 절대 아니에요! 돌아보게 되죠. 꼭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더라도, 잔잔한 곡이라 가만히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강추!



최우혁 _ 패닉 '달팽이'                       

제가 당장이라도 휴가를 떠나고 싶다고 느낄 때면 꼭 듣는 곡이 있어요. 패닉의 ‘달팽이’라는 곡이죠. 배우 지망생 시절, 정말 툭 치면 눈물이 흐를 정도로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때에 우연히 듣게 된 곡이었죠. 길가 벤치에 앉아 첫 소절을 듣자마자 마치 그 순간만큼은 제가 세상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어요. 노래 가사 한 소절 한 소절 귀 기울여 듣다 보니, 꼭 혼자 여행을 떠나온 것처럼 후련하더라고요. 그날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던 기억이 나요. 굳이 멀리 휴가를 가지 않아도 이 노래를 들으면 위안이 되고, 다시 나아갈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박정아 _ 오션 컬러 씬 'Up On The Downside'         

그 무엇도 휴가를 떠나지 못한 기분을 위로하진 못하지만,  드라이브를 할 때면 잠시나마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오션 컬러 씬의 ‘Up On The Downside’는 드라이브할 때  참 듣기 좋은 곡이에요! 휴가를 떠나지 않아도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가 알려드릴게요. 휴가를 떠난 텅 빈 도시는 외로울 수도 있지만, 평소와는 다르게 막히지 않는 도로를 신 나게 달리면서 이 노래를 듣는다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일 거예요. 생각만으로도 전 벌써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은데요?



안시하 _ 에릭 베넷 'Summer Love'       

제가 가장 즐겨 듣는 뮤지션이 바로 에릭 베넷인데요. 에릭 베넷의 ‘Summer Love’는 한 여름날을 꿈처럼 만들어줄 노래에요. 여름밤, 별이 한가득 쏟아지는 바닷가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그해 여름 중 최고의 날이 될 거예요! 하지만 바닷가를 갈 수 없다면, 가까운 한강에서라도 꿈같은 기분을 내보자구요. 한강을 앞에 두고 이 노래를 듣는다면  굉장히 달콤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보장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웃음)


제이민 _ 엘비스 프레슬리 'Are You Lonesome Tonight'      

<올슉업> 공연에 참여하면서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많이 듣게 됐는데, 새삼 잊고 지냈던 좋은 곡들을 만나 푹 빠지게 됐어요. 저는 ‘Are You Lonesome Tonight’을 듣는 순간 따뜻한 남국의 밤이 떠올랐어요. 해변의 부드러운 모래사장에 누워 쏟아지는 은빛의 별들을 보며, 은은한 칵테일을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물씬 들더라고요. 상상이지만, 정말 멋진 휴가 아닌가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만이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4호 2016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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