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그랜드민트페스티벌’과 ‘뷰티풀민트라이프’ 등 다양한 페스티벌, 공연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민트페이퍼가 ‘감성’을 앞세워 기획한 브랜드 콘서트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이 올해 선택한 아티스트들은 빌리어코스티,임헌일, 정재원. 벌써 7번째를 맞는 이번 콘서트에는 각 아티스트의 독자적인 무대는 물론 쉽게 예상할 수 없는 협업의 무대와 이벤트가 준비됐다.
의 포스터는 MPMG에 소속된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팀인 M PICTURES의 김다연 디자이너 작품이다. 포스터는 음향 기기인 기타 이펙터(Guitar Effector: 기타의 음을 인위적으로 변형, 증폭시키는 장비)를 도식화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는데, 이번 공연의 아티스트인 빌리어코스티, 임헌일, 정재원이 기타를 메인으로 하는 싱어송라이터이자 뛰어난 기타 실력으로 호평을 받는 것에서 착안했다. 김다연 디자이너는“기타나 기타를 연주하는 직접적인 이미지보다 간접적인 방식으로 세 싱어송라이터의 특징을 나타내고 싶었다. 그래서 기타 이펙터를 메인 소재로 선정했고 간단한 라인과 색채만 활용해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포스터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세 아티스트가 실제로 사용하는 기타 이펙터 사진을 받아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발전시켰는데, 생소한 음향 기계인 기타 이펙터의 속성이나 용도 대신 생김새에 집중해 도형화했다. 또 기타 이펙트뿐 아니라 오브제로 사용된 기타 피크 또한 세 아티스트의 공통분모인 기타에서 나왔다.
아기자기하게 디자인된 음향 기기와 더불어 파란색, 분홍색, 회색 단 세 가지 색으로 구성된 포스터는 보는 사람에게 편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준다. 보색인 파란색과 분홍색 그리고 두 색의 중심을 잡아주는 회색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안정적인 색감은 감성 싱어송라이터의 대표 주자들로 이뤄진 빌리어코스티, 임헌일, 정재원이 추구하는 음악의 성격을 나타내는 또 다른 힌트이기도 하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6호 2016년 9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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