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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DANCE PREVIEW] 10월의 추천 무용 [No.157]

글 |박보라 2016-10-10 3,604

10월의 추천 무용




유니버설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드라마 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란과 유니버설 발레단이 비극적인 세기의 사랑,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만난다. 케너스 맥밀란은 런던 세들러즈 웰즈 발레단을 거쳐 오늘날 영국 로열발레단 창단 멤버로 이름을 떨친 전설적 인물. 그는 클래식 형식에 인간의 심리를 접목한 심리 드라마 발레로 유명하며, 특히 <로미오와 줄리엣>은 절제된 심리 묘사와 드라마틱한 안무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한국 발레단 중 유일하게 케너스 맥밀란의 공연권을 보유하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화려한 가면무도회,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확인하는 2막의 발코니 파드되, 그리고 힘이 넘치는 베로나 광장의 남성 군무, 줄리엣의 비극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3막의 침실 파드되가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서는 50대의 나이에도 현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발레리나 알레산드라 페리의 출연이 화제다. 알레산드라 페리는 20세기 후반 최고의 발레리나 중 하나로, 케네스 맥밀란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메이얼링>이 그녀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지난 6월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MET 시즌에서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함께 합을 맞춘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수석 무용수 에르만 코르네호도 이번 공연에 출연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알렉산드라 페리는 10월 23일 7시와 26일 8시 공연에 출연한다.   


10월 22 ~ 2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국립무용단 <묵향>                                                       


지난 2013년 초연 이후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묵향>이 돌아온다. 매, 난, 국, 죽 사군자를 통해 선비 정신을 담아낸 작품은 간결하게 정제된 한국 전통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켰다. 겨울의 추위를 견뎌낸 씨앗이 땅 위로 솟아오르는 순간을 표현한 ‘매화’, 가야금과 거문고 4중주의 음악과 난을 그리는 선비의 풍류를 표현한 ‘난초’, 그리고 해금 산조와 어우러진 온화하고도 슬픈 감정선이 두드러진 ‘국화’, 대나무 장대를 이용해 선비의 기개를 그려낸 남성 군무가 매력적인 ‘오죽’으로 구성된 4장의 작품은 한국의 미를 담백하게 선보인다.     


10월 6 ~ 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체코 부르키 앤드 콤 컴퍼니 초청 공연                                         


마포문화재단과 주한체코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는 국제문화예술교류 프로젝트의 올해 선택은 체코의 부르키 & 콤 커퍼니의 <야생 : 깃털의 허상>이다. 부르키 & 콤 컴퍼니는 무용, 연기, 곡예, 시각예술을 넘나드는 다양한 예술가로 구성된 예술 그룹으로, 현대 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설립자이자 체코의 스타 안무가인 야나 부르키에초바는 본능에 충실한 인간의 모습을 안무에 투영하는데, 이번 작품 역시 인간이 사랑, 즐거움, 죽음, 두려움 등의 본성에서 형성된 속임수, 나르시시즘, 폭력성 등을 주목한다. 특히 아프리카와 체코 동부 지방 모라비아의 민속춤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안무와 곡예, 연극이 뒤섞인 연출은 색다른 묘미를 자극한다.


10월 6 ~ 7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7호 2016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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