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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DANCE PREVIEW] 12월의 추천 무용 [No.159]

글 |박보라 2016-12-13 3,302

12월의 추천 무용




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기인형>  

                                               

겨울마다 꾸준히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의 전령사 <호두까기인형>이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왔다. 특히 이번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한국에서 서른 번째 공연되는 것으로 의미가 깊다. 작품은 지난 2006년 한국 발레 사상 최초로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2009년에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공연하는 쾌거를 이뤘다. <호두까기인형>은 E.T.A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원작으로,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마리위스 프티파의 안무로 구성됐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프티파의 원작을 각색한 바이노넨 버전이다. 3대 고전 명작 발레로 손꼽히는 작품인 만큼 정통 클래식 발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호두까기인형>은 소녀 클라라가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인형과 꿈같은 하룻밤을 그린 발레로, 동화책을 연상시키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무대와 아기자기하면서도 수준 높은 춤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 80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왕의 실감 나는 전투, 하얀 눈송이 요정들의 아름다운 몸짓을 볼 수 있는 ‘눈의 왈츠’ 군무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과자 나라에서 펼쳐지는 러시아, 스페인, 중국, 아라비아 인형의 춤이 큰 인상을 남기는데, 클라라와 왕자의 그랑 파드되(고전 발레에서 프리마 발레리나와 남성 제1무용수가 함께하는 춤)가 최고의 볼거리로 꼽힌다.


12월 16~31일   

유니버설아트센터                                                           



칸두코 댄스 컴퍼니                                                      


예술과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칸두코 댄스 컴퍼니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칸두코 댄스 컴퍼니는 장애인 무용수와 비장애인 무용수로 구성된 현대무용단으로 공연을 통해 장애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단체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안무가 알렉산더 휘틀리의 작품인 <비헬드(Beheld)>와 시각예술가 헤타인 파텔의 <렛츠 토크 어바웃 디스(Let's Talk About Dis)>를 선보일 예정. <비헬드>는 우아한 동작과 표현력으로 시각적인 강렬함을 표현하고, <렛츠 토크 어바웃 디스>는 무용수들의 몸을 통해 숨겨진 편견을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12월 3~4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                                              




국립현대무용단 <어린 왕자>                                                  


국립현대무용단의 송년 레퍼토리 <어린 왕자>가 돌아온다. 작품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현대무용과 획기적인 테크놀로지 무대로 풀어낸 가족 공연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예술감독 안애순의 안무와 영화 <밀정>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영화감독 김지운의 구성과 대본 그리고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무용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재일의 음악이 뭉쳐 기대감을 높인다. YG엔터테인먼트 출신 아이돌 그룹 위너의 김진우가 어린 왕자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12월 9~11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9호 2016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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