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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청년모험가회사 : 경성특사> [No.160]

글 |안세영 사진제공 |비무브드컴퍼니 2017-01-11 3,834

경성 청년들의 추리활극

<청년모험가회사 : 경성특사>




‘추리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비밀결사』가 경성 시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날아라 박씨>의 정준 작가와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의 박기영 작곡가가 선보이는 신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5 창작뮤지컬 육성 지원사업’ 대본공모 우수상, ‘2016 창작뮤지컬 시범공연 지원사업’ 우수공연 제작 지원작으로 잇달아 선정된 끝에 정식 초연을 올린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비밀결사』는 1차 세계대전 직후, 패기 넘치고 발랄한 아가씨 터펜스 카울리와 능청스럽고 유머러스한 청년 토미 베레스퍼드가 ‘청년모험가회사’를 차리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소설이다. <경성특사>는 원작의 두 주인공과 이들이 설립한 ‘청년모험가회사’를 1929년 경성으로 옮겨온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고심하던 조선 청년 윤이옥과 이민토는 돈을 벌기 위해 ‘청년모험가회사’를 차리고, 우연히 독립운동가 신채호를 만나 독립에 관련된 비밀문서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미스터리의 여인 양재인을 찾는 모험에 뛰어든다.

작품은 암울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지만 청년들의 무모한 도전과 모험, 현실 극복을 향한 강인한 의지에 초점을 맞추며 경쾌한 추리 활극을 보여준다. 특히 식민 치하에서 일자리에 고민하는 조선 청년들의 모습은 자연스레 취업난에 시달리는 오늘날 청년들의 모습과 겹쳐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현실 풍자, 그리고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용기와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빅밴드 스윙재즈 스타일의 복고풍 음악이 어우러져 당대의 시대적 분위기를 재현한다.

주인공 윤이옥 역에 김다혜와 민경아, 이민토 역에 정민과 강성욱이 더블 캐스팅되었으며, ‘청년모험가회사’에 합류하는 백만장자 주광수 역에 전재홍, 독립군을 지원하는 이중 스파이 고영필 역에 원종환과 박정표, 다방 마담이자 배우인 조미자 역에 홍륜희가 출연한다.


1월 7일~2월 5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02-516-396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0호 2017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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