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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2017년에 개막하는 <차세대 열전 2016!> [No.160]

글 |배경희 사진제공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2017-01-11 4,608


차세대 예술가를 미리 만나는 시간

<차세대 열전 2016!>





지난해 봄 새롭게 출범한 <차세대 열전 2016!>의 젊은 예술가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신설한 <차세대 열전 2016!>은 인기 예술 장르인 문학, 시각예술, 공연 예술 세 분야의 만 35세 이하 청년 예술가들에게 작품 개발을 위한 교육 과정과 연구비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성과에 따라 창작산실 작품 제작 지원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기존에 운영해 온 차세대 예술가 육성 사업(AYAF)과 창작아카데미사업을 통합해 개편한 사업으로, 제목 그대로 장차 문화 예술을 이끌어갈 차세대 예술가를 육성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차세대 열전 2016!>에 선정된 젊은 예술가는 총 70명. 이들 70명은 작년 3월에 진행된 공모전에서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된 인원으로, 4월부터 곧바로 교육에 들어갔다. 공연 예술 분야의 지원자로 뽑힌 40명의 선정자는 지난 6개월간 기초 심화 과정 교육과 창작 실습을 거쳐 지난해 여름 중간발표 시간을 가졌다. 최종 발표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연극 8편, 무용 7편, 음악 5편, 오페라 2편, 총 22편으로 오는 2월까지 릴레이로 공연을 펼친다.



2017년에 개막하는 <차세대 열전 2016!>

연극 시리즈 6편


<에이미 GO>      



1월 3~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1인 가구 500만 시대. 혼자만의 여유를 중요시하는 ‘혼밥’, ‘혼술’ 문화가 보편화된 요즘,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진 대신 물질 의존도가 높아진 삶에 대해 꼬집는 작품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점차 세속적인 인물로 변해 가는 주인공 에이미 고를 통해 현대인들의 고독한 삶과 사회상을 다룬다. 작품을 쓴 임빛나 작가는 한예종 연극원 연출과 출신으로, 2014년 제12회 대산대학문학상 희곡 부문에서 『시에나, 안녕 시에나』로 상을 받은 바 있다.  



<사서들>     



1월 6~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지난해 <안녕, 파이어맨>과 <주상복합건물>, 두 편의 연극을 선보인 박정규 작가의 신작. 제목에서 유추 가능하듯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도서관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도서관을 찾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가운데 노숙자, 취준생, 독거노인 등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 도서관에 오랜 시간 머무는 일명 ‘장기 이용자’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다. 대본을 쓴 박정규가 직접 연출도 맡는다.



<사천의 착한 살인> 


     

1월 10~1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 원작의 이야기를 기본 뼈대로 사회에서 부자들에게 착취당하며 살아가야 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들여다본다.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원 연극 교육을 수료한 김예나가 번역, 각색, 연출을 맡았다. 김예나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각각 천일야화를 체험극으로 각색한 <배쇼! 배쇼! 신밧드!>와 4대에 걸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를 선보인 바 있다.



<리처드 3세> 

     


1월 1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15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서슴없이 살인을 저질러 왕위를 찬탈한 후 결국 자멸에 이르는 리처드 3세를 통해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각종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현대 사회를 되짚어본다.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를 각색한 작품으로, 런던대에서 연극 연출을 공부하고 돌아온 신진 연출가 문새미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영화 <부산행>, <곡성>, <암살> 등 유명 영화의 음악감독으로 활약해 온 장영규가 음악을 맡아 작품에 힘을 싣는다. 


   

<두아이야기>       



1월 31일~2월 2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봉건 시대에 부패한 세력에 맞서다 억울한 죽음을 맞는 여인 두아의 복수극. 중국 원나라 때의 극작가 관한경의 <두아원-하늘에 사무치는 두아의 원한>을 각색한 것으로, 원작은 중국의 고전 비극으로 꼽힌다. 작품을 개발한 극공작소 마방진 소속 노현동 연출은 2016년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인간대포쇼>로 우수작품상과 연출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천정하와 이명행을 비롯해 모두 일곱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샤이닝 시티>   


 2월 7~9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 극작가 코너 맥퍼슨의 <샤이닝 시티>를 신진 연출가 주애리가 새롭게 각색해 선보인다. 소통의 부재로 외로움에 시달리던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비밀을 털어 놓으면서 위로를 얻는다는 게 원작의 내용이다. 작품은 전직 가톨릭 신부에서 심리상담사로 살아가는 이헌의 상담실에 아내의 죽음으로 죄책감에 시달리는 원중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2004년 영국에서 초연된 <샤이닝 시티>는 2006년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토니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60호 2017년 1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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